[SOH] "최근 중국 정부가 사회 안정을 이유로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가 결코 시민들의 부패척결 의지를 막을 순 없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27일 영국 BBC 방송은 반부패 인터넷 사이트 '인민감독망(人民監督網)' 창립자인 주루이펑(朱瑞峰·43)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유언비어 단속 등을 이유로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인터넷 기술의 부단한 발전을 따라잡기는 역부족 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농민공 출신의 시민기자인 주루이펑은 작년 충칭(重慶)시 관리 레이정푸(雷政富)의 '성상납' 동영상을 폭로해 그를 낙마시키는 등 인터넷을 통해 부패관리들의 비리를 거침없이 폭로해왔습니다.
주루이펑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당국이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면서 미국 국적자 쉐만쯔(薛蠻子), 저우루바오(周祿寶), 친즈후이(秦志暉) 등 유명 인터넷 논객과 블로거들을 잇따라 체포한데 대해 비난하고 "당국의 최근 강압 조치는 규범에 맞지 않는다"면서 규범에 맞으려면 먼저 언론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당국의 인터넷 통제로 오피니언 리더들의 인터넷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터넷은 부패 척결에 이로운 수단(利器)으로 지난 2006년 인민감독망을 만든 이후 당국의 무수한 차단과 교란 공작에 맞서 부패 폭로와 진실을 전달하는 사명을 완수해왔다"면서 "시민기자나 진정한 인터넷 논객, 블로거 등은 이번 조치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루이펑은 또 "인터넷을 차단하는 나라는 희망이 없으며 당과 국가가 모두 멸망할 것이다. 13억 중국인이 모두 마우스를 움직이며 키보드를 사용해야 비로소 국가에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중국 당국이 수천억을 들여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 등과 같은 인터넷 감시망을 운영하더라도 대부분의 네티즌이 이를 뚫고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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