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한 고위 교육 관리가 중국 전통문화와 중국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초등학교의 영어 수업 과정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12일 중국과 홍콩 언론은 전 중국 교육부 대변인이자 현재 교육부 직속 어문출판사 사장인 왕쉬밍(王旭明)이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현재 많은 중국인들이 모국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중국어와 문자가 점차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중국의 전통을 되살리고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 영어 과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왕사장은 자신의 글에서 “모국어로서의 중국어가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영어 교육을 취소하거나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써 중국어를 보호하고 중국어 공부에 대한 열정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육 당국에 대해 초등학교 저학년의 영어 교육을 금지하고 고학년에서는 선택 과목으로 지정할 것과 고등학교·대학교 입시에서 영어 시험을 제외할 것 그리고 사설 영어교육기관을 제한하거나 철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지난 2002년 전국 초등학교에 3학년부터 영어 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지만 현재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부터 영어 과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그의 주장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려서부터 과도한 학업 부담을 지고 있는 어린이들이 모국어를 배우는데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찬성과, 영어 교육을 줄인다고 해서 중국어를 더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외국어는 어린 나이에 더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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