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발간된 중국 청서는 소셜 미디어 발달이 정권의 신뢰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중국인들이 공산당보다 인터넷 정보를 더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서는 또 정권이 선전작업을 강화하고 인터넷상의 여론을 통제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26일 중국 관영 중신망에 따르면, 공식 발간한 ‘2013년 사회관리청서’에서 베이징 당국은 중국 도시 발전에서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사회관리, 민중의 청원통로 문제, 정권의 신뢰도, 유동 인구 등 10가지를 지적했습니다.
이 가운데 청서는 여론의 특징에 대해, 최근 대중들은 종종 문제 해결을 위해 상부기관에 의존하고, 법보다는 폭력에 의존하고, 당보다 온라인 뉴스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활동가 후쥔(胡军)은 “우리는 상부기관을 신뢰한다고 한 것이 아니라, 중공을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사람들은 상부기관에 청원하려 하지만 그들이 상부기관을 믿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 중공은 법을 위반하고 있다. 샤쥔펑(夏俊峰) 사건에서 우리는 법이 중국 시민들을 살해하는 도구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샤쥔펑 사건은 노점상이던 샤씨가 단속을 나온 청관에게 폭행당하자 이에 저항하는 도중 청관 두 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정당방위를 주장하던 샤씨는 사형을 선고 받았고 항소는 기각됐습니다.
후씨는 “누구라도 자신의 소망을 온라인으로 표현할 수 있다. 중국 독재를 붕괴시키는 것이 바로 옳은 길이다. 온라인은 중공의 거짓말을 박살냈고, 사람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들의 고충과 불만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서는 소셜 네트워크와 소셜 미디어가 매우 빨리 발전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하위층에서 블로거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적 합의의 최저선이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신신(朱欣欣) 전 허베이 라디오 방송 편집장은 “사회 문제에 대한 ‘소문 확산’을 해결하려면 정권은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를 이루려면 그들은 공정하고 평등해야 한다. 사람들은 소문같은 비공식 채널만 신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서는 또 정권은 신뢰도를 개선하기 위해 효과적인 채널을 개발하고 다시 신뢰도를 쌓기 위한 선전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주신신은 “중국 여론은 기준과 격식이 없다. 이는 정권의 조작과 관련이 있다. 정권이 조작할수록 사람들은 더 믿지 않는다. 중공 체제가 불투명할수록 사람들은 소문을 믿는다. 정권이 여론을 독점하고 통제하는 한, 사람들은 선전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평론가들은 이번 청서의 목적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온라인 표현의 억압에 대한 변명을 하려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소위 ‘온라인 청소(净网)’가 없다면 국가 전체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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