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베이징에서 9일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3중전회) 개막 직후 대규모의 상경민원인들의 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이날 행사를 위해 많은 경찰병력을 행사장 주변 곳곳에 배치해 삼엄한 경비와 단속을 펼쳤지만 시위대들은 이들을 피해 대회장소 부근까지 진입해 대규모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홍콩 언론과 보쉰(博迅) 등 중화권 매체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경 베이징 시청(西城)구에 있는 감찰부 건물 앞에서 수천 명의 상경민원인들이 모여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 상경민원인들은 허난(河南)과 허베이(河北), 톈진(天津)과 상하이(上海) 등 중국 각지에서 올라와 자신들의 억울함을 적은 각종 표어를 들고 지방 관리들의 부패를 비난하면서 정부 당국이 사법 제도 개선과 인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위가 발생하자 곧바로 경찰 병력이 대거 출동해 그들을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그들 중 일부는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보쉰은 미국의 소리 방송(VOA)을 인용해 이날 시위대는 약 2천여 명에 달했으며 민원담당 기관인 국가신방국 등에서도 이 같은 시위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이날 연행자 수송을 위해 16대의 40인승 버스가 동원된 것으로 보아 최소 600명 이상이 연행됐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들은 베이징 남부의 사설 감금시설인 흑감옥 주징좡(久敬莊) 구제서비스센터로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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