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베이징 정양문(正陽門) 앞에서 남녀 12명이 집단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우한시 근교 신춘(新春)마을에 사는 남성 3명과 여성 9명으로, 강제퇴거를 당해 살 곳을 잃은 이들입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우리는 절망했다. 10일은 인권의 날이니까 이날을 선택해 베이징에서 자살하려고 했다. 땅바닥에 진정서를 펼친 후 함께 농약을 마셨다. 지금은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2명과 같은 지역의 다른 마을에 사는 8명도 이날 베이징에 왔습니다. 이들은 “우리들도 강제퇴거를 당했다. 당국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우리도 톈안먼에 가서 (농약을) 마실 거다. 어차피 돌아가도 집이 없으니까”라고 말하고, 현지 정부에 청원해도 상대해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법 감금되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방식밖에 호소할 방법이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춘마을은 2010년 10월 재건설을 위해 오래된 집이 철거됐지만, 현지 주민에게는 새로운 주거와 평방미터당 3,456위안(약 60만원)의 보상금을 제공한 반면, 이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아 왔지만 호적이 이 마을에 없는 주민들에게는 평방미터당 400원(약 7만원)의 보상금 밖에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에 자살을 시도한 12명은 모두 외래 주민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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