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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루만큼은 애국했다?

관리자  |  200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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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나는 부모님와 함께 청두(成都)의 번화가 춘시(春熙)로에 갔다가 백화점 앞에서 쓰촨성 사투리로 ‘일본 상품을 구매하지 말자’라고 호소하는 두 여중생을 보게 되었다. 나는 그 두 여중생이 어떤 생각이 있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에 설 수 있는 용기가 생겼는지 알고 싶었다. 나는 “무엇 때문에 일본 상품을 구매하지 말아야 하지요?”라고 물어보았다. 그 중 한 여학생이 “일본은 중국을 침략하고도 승인하지 않아요”, “일본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일본은 중국시장에서 물러갈 수밖에 없어요” 등등의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이런 설명을 하고 있는 여중생의 얼굴에는 격동된 표정이 없었으며 마치 로봇처럼 교과서 같은 내용을 구구절절 외우고 있었다. 내가 또 “누가 여기서 시위하라고 시켰지요?”라고 묻자 두 여중생은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하면서 학교에서 일본과 관련된 역사를 배울 때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는 홍콩에 있을 때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활동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그러나 여기는 중국 대륙이다. 모두 알다시피 여기 길거리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점은 시위에 참가한 중학생, 대학생들과 기타 청년들도 모두 알고 있다. 그들이 중일관계 이외의 기타 사회문제에 있어서도 분명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반일 시위에 숨겨진 미묘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다. 바로 다른 한 국가를 반대하는 것은 정당한 애국 방식이며 애국은 죄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공산당 정부의 선전용 문구와 일치한 표준답안을 구구절절 외우면서도 그러한 자신들의 모습에 흐뭇해하는 반일 시위단 청년들의 단순함이다. 그들이 장기간 누적한 정보는 정확하고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사실 우리 모두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많은 사건들에 있어서 뉴스 제목과 같은 표면적인 인식에 그치고 있으면서도 정치적인 이익을 전제로 하여 짜여진 프로그램을 통과한 듯 언제나 똑같은 반응으로 몰려갔다 몰려왔다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일본교과서 역사왜곡 문제’에 있어서도 대부분 사람들은 거기에 어떤 배경, 제도와 진행 과정이 있었는지 등등에 대해서 사실 아는 것이 별로 없다. 현재 중국은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는 중국의 거대한 경제적인 잠재력에 눈길을 돌리는 동시에 한 국가로서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으며 비평화 시기와 평화 시기에 어떻게 다른 나라와 지내는지 주시하고 있다. 일본은 4년에 한 번씩 교과서를 수정하고 있어 일부 사람들로부터 비합리적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그러나 국제 매스컴들의 보도 초점은 일본 역사교과서 자체보다는 13억 인구를 가지고 궐기하고 있는 중국에 두고 있으며 TV화면에 나오는 것도 중국 국민들이 외국 대사관 건물 유리를 깨는 등등의 폭력적인 모습과 피해자의 심태로 주먹질, 욕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중국에 대해 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현재 중일 경제관계와 민간교류 상황을 보면, 100만명의 중국인들이 재중 일본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일본에는 8만여 명에 달하는 중국 유학생들이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 도시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일 시위를 보고 있으면 언제나 한 구석 부자연스럽고 황당하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적군의 포위를 뚫고 나아가는 군인들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중국 반일 시위자들에게 한 마디 묻고 싶다. 적군이 도대체 어디 있는가? 글/ 리후이링(李慧玲)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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