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공산당 관리들의 공금유용 사례가 잇따라 폭로되는 가운데 이 같은 자금 규모가 해마다 9천 억 위안에 달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달 28일,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왕시신(王錫鋅) 특별연구원은 CCTV ‘뉴스1+1’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 관리들이 해마다 예산의 30%에 해당하는 9천 억 위안을 해외관광, 연회 및 차량 구입에 유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관리들이 유용한 공금이 엄청난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9천 억 위안을 모으려면 국민 전체가 일인당 7백 위안 씩 내야 한다”는 댓글을 올려 다른 네티즌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베이징 노동자의 최저 임금이 최근 90위안 올라 730위안으로 된 것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한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베이징대 법학 교수이기도 한 왕시신은 “정부 권위기관이 이 같은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당국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장시성 신위(新餘)시와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관리들이 공금으로 미국 여행을 간 사실을 폭로한 한 네티즌은 최근에는 장쑤성 장자강(張家港) 관리부인 8명이 20만 위안을 소비하며 미국 관광을 다녀온 사실을 다시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이 네티즌의 폭로에 의하면 신위시 관리 11명은 지난 4월 13일간 ‘시장조사’를 명목으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관광하며 공금 35만 위안을 유용했으며, 원저우시 관리 23명도 21일간 미국 등에서 공금 65만 위안을 소비했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중공 당국은 원저우 관리 4명에 대해 ‘당내 엄중 경고와 경고처분’ 조치를 내렸지만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8일, 자체 설문조사결과 60%에 달하는 방문자가 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 불황으로 국민들이 유례없는 생계 위기에 부딪힌 가운데 나온 이 같은 보도는 그렇지 않아도 팽배해 있는 공산당 관리들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정민정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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