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뉴욕 출신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침체에 빠진 맨해튼 남부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는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중국인 여감독 리사오훙(李少紅)의 ‘스톨른 라이프(Stolen Life)’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여대생의 사랑과 상실을 그린 이 작품은 현재 중국에서는 상영 금지되고 있다. 리사오훙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외모로만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한다.
‘스톨른 라이프’는 4월 22일 첫 상영식을 가진 뒤 현지 매스컴의 각광과 호평을 받았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리사오훙 감독의 객관적이며 냉정한 연출이 진실하고도 비극적인 주인공의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현지 시간 30일, 영화제 발기자 로버트 드니로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은 리사오훙 감독은 “중국에서 이 영화가 상영 금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 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번 수상이 계기가 되어 중국 사람들이 그의 영화를 보게 되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영화제 여우주연상은 ‘스톨른 라이프’의 저우쉰(周迅)을 미소한 차이로 제치고 미국 영화 ‘트랜스아메리카(Transamerica)’의 페리시티 하프맨이 수상했다.
45개국에서 250편 영화가 출품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2046’, 마이클 윈터버텀의 ‘나인 송즈’, 그렉 아라키의 ‘신비로운 피부’, 피터 그리너웨이의 ‘털시 루퍼의 가방’ 마지막 3부 등이 상영되었으며 한국영화로는 ‘역도산’과 단편 ‘흡연모녀’가 각각 와이드 앵글과 학생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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