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저우싱츠(주성치)라고 하면 국내 팬들에게는 아직까지 가벼운 코미디 전문 배우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중화권에서는 인기 배우를 넘어서 히트 감독 겸 “스타 제조기”로 통한다. 바로 공연하는 여배우들마다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
‘희극지왕’의 장바이츠(장백지)를 비롯해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서유기 시리즈의 쭈인(주인), TV 시리즈 ‘황제의 딸’의 제비로 나온 자오웨이(조미)가 저우싱츠의 덕을 본 사례. ‘소림 축구’에서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는 역으로 나온 리후이(리훼)도 비중은 높지 않았지만, 역시 유명세를 얻었고, 최근작 ‘쿵후 허슬’에서는 황셩이(황성이)가 떠올랐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스타 제조 비법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가고 있다. 최근 이러한 궁금증이 ‘쿵후 허슬2’의 여주인공으로 지목된 류자제(류가걸)를 통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중화권 언론들은 저우싱츠가 감독한 영화 ‘소림 축구’, ‘쿵후 허슬’, ‘ 쿵푸 허슬2’(제작 예정)의 여주인공들을 “별아가씨”(星女?)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 중국어 뉴스 사이트 인민망은 “별아가씨”를 만드는 방법이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고 보도했다.
우선, 장기간에 걸쳐 검증된 신인을 키운다는 것. “낚시줄을 늘려서 대어를 낚는다”는 중국 속담처럼 넓은 중국 대륙의 각종 대회 입상자나 오디션 선발자들을 골라 장기간 지원하며 가능성을 점쳐본다. 제3대 “별아가씨” 류자제의 경우 언론에 알려진 것은 올해 7월이지만, 이미 7년간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 비법은 우수한 인재를 골라 명문 연기 학원에 진학시켜 교육한다는 것. 이는 연기의 기본기를 다져줄 뿐만 아니라 향후 각종 분야의 진출에도 동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또한 배우 육성 비용도 절감될 뿐만 아니라 기획이 실패하더라도 어린 연기자가 연예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장이 된다고 기사는 덧붙였다.
마지막 비법은 장기계약. 몇 년간 길러온 신인이 이름나기 시작하면, 육성기간을 포함하여 8년 정도의 장기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인 시절에는 저우싱츠의 후광을 입지만, 갈수록 자신의 실력으로 살아남는 시스템이라고 이 기사는 설명했다.
이렇게 육성되는 “별아가씨”들은 다른 신인들에 비해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을 뿐만 아니라 각종 기회를 제공 받고 있다. 일례로 중국에 진출한 국산 온라인 게임 데카론은 중국 홍보 모델을 저우싱츠의 추천을 받아 기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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