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립싱크 사건이 미국 유명 연예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스캔들’로 선정됐습니다.
홍콩 ‘자유시보’는 3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중공 당국은 민족주의를 선동하기 위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극찬했지만 올림픽이 국제사회에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것은 ‘립싱크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노래 ‘조국을 노래한다’를 불렀던 소녀 린먀오커(林妙可)는 귀여운 외모와 맑은 목소리로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사실 이 노래는 다른 한 소녀인 양페이이(楊沛宜)가 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개막식 음악감독 천치강(陳其鋼)이 “양페이이의 외모가 국가 이미지에 손상준다”며 무대 뒤에 감춘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국 언론의 화제는 온통 ‘립싱크 사건’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불꽃놀이, 가짜 소수민족 어린이, 가짜 피아노 연주 등 잇따라 밝혀진 ‘가짜 논란’에 집중됐습니다.
거대한 인력과 물력을 동원해 지금까지 가장 사치스러운 올림픽을 열었던 중공 당국에게 있어서 ‘립싱크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타격이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북한 말고 이 같은 개막식을 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장예모(張藝謀.장이머우) 감독의 발언은, 사실 국민의 의사를 마음대로 좌우지하는 독재정권의 본질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개막식에서 가짜와 짝퉁이 쏟아져 나오게 된 이유를 가장 합리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자유시보’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편집진 내에서는 올림픽개막식 ‘립싱크 사건’을 ‘올해의 10대 스캔들’ 제9위로 선정했지만 독자 투표에 따라 3위로 변경했다고 전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스캔들’ 제1위에는 지난 1월 사망한 호주 출신 영화배우 히스 레저의 이름이 올랐고 그 밖에 브리트니 스피어스, 마돈나, 린제이 로한 등 예상했던 스타들이 기타 순위에 선정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임소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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