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통산 6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브릿 팝의 제왕´으로 알려진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의 중국 공연이 티베트 문제와 관련돼 취소됐습니다.
2일 로이터, AFP 등 해외 언론들은, 오아시스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노엘 갤러거가 12년 전 자유티베트 공연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4월 계획된 중국 데뷔 무대를 중공 당국이 사실상 금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아시스는 새 앨범 ‘딕 아웃 유어 소울(Dig Out Your Soul)’를 홍보하기 위해 4월초 중국, 홍콩 공연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투어를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중공 당국은 문제가 커지자 3일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을 앞세워 ‘공연 취소는 공연측의 재정 문제 때문’이라고 발뺌했지만 이미 티켓이 절반 이상 예매된 점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 공연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 간 롤링스톤즈나 엘튼 존 등 중국에서 연주하는 서양 뮤지션들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중국 상하이에서 아이슬란드 가수 비욕(Bjork)이 콘서트 도중 ‘티베트 독립’를 수차례 외친 후 중공 당국은 라이브 공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에는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가 중공 독재 비난과 파룬궁 지지를 담은 17년 만에 새 앨범 ‘차이니스 데모크라시(중국 민주)’를 들고 컴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아시스 공식 홍보팀은 “밴드가 이번 공연 취소로 매우 실망했다며, 중국 정부가 이번 문제를 재고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오아시스 공연 금지 파문은 앞으로 중국 공연 계획이 있는 세계 뮤지션들을 ‘공연이냐, 아니면 양심이냐’를 놓고 기로에 서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희주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