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공자’를 내세워 세계 각국에 문화기지를 세우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0년 까지 세계 전역에 공자아카데미(공자학원) 500곳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예산 2억 위안(약 240억 원)을 배정했다. 중국어학습 중심의 공자아카데미는 2004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이래 미국, 호주 등 130여 개 국에 200여 곳이 설립됐다.
중국 내에서도 ‘공자’ 열풍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해 6월 ‘유교연구중심’이란 연구소를 세우는가 하면, 최근까지 18개 대학이 공자 관련 연구소나 학과를 개설했다. 초등학교에서도 공자 학습을 하고, 지난해 9월 베이징(北京)에서는 200명이 참가한 대규모 공자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공산주의와 유교사상은 ‘물과 불’
'파괴된 전통문화 표면만 되살려'
바야흐로 중국에 유교문화가 다시 꽃피우게 되는 것일까? 애석하게도 중국에서 유교문화는 1949년 문화대혁명 때 이미 처참하게 짓밟혔다. 중국 공산당은 정권을 수립할 당시 조직적, 계획적, 체계적으로 국력을 기울여 유(儒)불(彿)도(道)를 근간으로 하는 전통문화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공산당의 의식형태가 민족의 전통문화와는 물과 불처럼 이질적이기 때문이었다. 철저하게 중국문화의 생명을 제거하는 한편, 전통문화를 공산당 문화로 대체했다. 전통문화를 이탈한 후에 생긴 궁중 암투, 권모술수, 독재 정치 등을 확대발전시켰다.
1966년 5월, 문화대혁명이 시작되면서 홍위병들은 사찰, 도관(道觀), 불상과 명승고적, 서예와 그림, 골동품은 ‘봉건주의, 부르주아, 수정주의’로 간주하여 파괴했다. 베이징 이화원 만수산 정상에는 유리(琉璃)로 만든 천 개의 불상이 있었지만 공산당은 이를 단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태평궁, 상청궁, 하청궁, 두무궁, 화엄암, 응진관, 관제묘 등 곳곳의 ‘신상(神像), 공양 그릇, 경서, 문물, 묘비는 몽땅 훼멸당하고 불에 타버렸다.’ 4대 공자묘 중의 하나인 지린(吉林)시 문묘(文廟)도 심하게 훼손당했다.
중국 공산당은 개혁 개방 이후 많은 절과 도교 사원 및 교회를 다시 수리하여, 중국 내에서는 각종 종교행사를 하고 중국 외에서는 각종 문화 행사를 열었다. 이는 전통 문화를 빌어 중국 공산당의 본성을 덮어 감추는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아무리 글, 그림, 골동품을 전시하고 용춤, 사자춤을 추는 문화 행사, 식품 축제를 주최하며, 아무리 많은 전통 건축을 짓는다 해도 모두 문화의 표면만 회복한 것이지 문화의 정수(精髓)는 아니다. 한편 이를 이용해 국내외의 중국 공산당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극대화시켰는데 사실 이는 공산당 통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다.
▶마오쩌둥 동상 세우는 중국 공산당
'공자는 정권 유지의 또 다른 가면'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소득격차가 급격하게 벌어 졌고, 민중 항쟁은 5분당 1건으로 역대 최다로 발생하고 있다. 인권탄압으로 중국 공산당의 이미지는 바닥에 떨어졌고, 공산당 탈당열풍은 중국 공산당 독재체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런 체재 위기 속에서 중공 정부가 내세운 카드가 바로 ‘공자’인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 높이 183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오쩌둥(毛澤東) 동상을 건립하고 있다. 마오쩌둥은 중국 전통 문화와 인의예지(仁義禮智)와 같은 유교적 가치를 철저히 파괴하고 공자 동상을 때려 부순 장본인이다. 중공이 유교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숭상하게 되었다면 유교를 파괴한 마오의 동상을 세울 수 있을까.
언어는 문화의 창이자 국력이다. 중공은 ‘공자’를 내세워 그들이 없앤 전통문화를 왜곡시키고 실제로는 공산당 문화를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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