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원장(Wen Jiang, 독일 화교)
[SOH]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자 전통 음식인 딤섬(點心)은 외국인들이 꼽는 가장 깔끔하면서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는 중국 음식에 속한다.
최근 ‘딤섬’은 개방적인 독일의 함부르크 시민들에게도 더 이상 이국적인 단어가 아니다. 도시의 모든 중국 음식점에서 ‘딤섬’의 맛에 빠진 시민들 위해 작은 대나무 바구니에 담긴 이 특식을 서비스하고 있다.
사람들은 고기나 채소가 들어있는 채 뜨겁게 쪄지는 이 밀가루 주머니를 좋아한다. 만두 바구니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김은 맛있는 냄새로 코를 휘감아 식욕을 자극한다. 보통의 딤섬을 한 입 베어 물면 연하고 부드러운 반죽의 감촉을 느끼게 된다. 고기와 아삭아삭한 채소가 어우러져 훌륭한 간식이 된다.
남편과 나는 함부르크에서 유명한 중국집인 ‘샤오샹(Xiao Xiang)’에서 밥을 먹고, 딤섬을 주문하면서 이런 식사가 함부르크 최고의 식사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날 저녁 우리 테이블에는 두 종류의 딤섬이 나왔는데, 하나는 마늘, 파 그리고 고기가 어우러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채 썬 샐러리, 두부 그리고 참새우가 들어간 것이었다.
딤섬이 내 접시에 놓였을 때 나는 중국 남방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었다. 딤섬은 부드럽고 연하며 동시에 아삭아삭한 촉감이 살아 있었다. 이날 먹은 딤섬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을 주면서 며칠이 지난 후에도 당시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중국인이지만 전에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날 저녁에 먹은, 중국의 5가지 향신료로 구워진 사슴고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나는 왜 유독 딤섬이 그토록 오래 여운을 남기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 뭐 어쨌거나, 나는 그날 저녁 메뉴를 내 손으로 다시 만들어보고 싶었다.
딤섬은 밀가루 반죽 속을 채워 넣어 찌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딤섬은 속 재료에 따라 돼지고기 딤섬, 새우 쇼마이, 부추딤섬, 춘권, 버섯야채 딤섬 또는 쌀국수로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조그만 크기의 생선 튀김 등을 넣어 만들 수도 있다.
달콤한 연근으로 반죽한 딤섬이나 약간 물들인 조그만 떡 모양의 딤섬은 미국의 망고 푸딩처럼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다. 중국 음식 문화를 소개한 한 웹 사이트에 따르면 딤섬의 종류는 1,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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