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칭하이(靑海)성 티베트 자치지역의 치롄(祁連)현에서 바위에 새겨진 고대 티베트 불교 벽화가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증을 거쳐 1,300년 전 불교를 전파했던 티베트 불교 고승이 불법(佛法)을 전하는 과정에 남긴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벽화는 치롄현 어바오(峨寶)진을 지나는 닝장(寧張) 고속도로에서 북쪽으로 19km 떨어진 볜두커우(扁都口)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교적 완벽하게 보존된 이 벽화에는 스승과 제자로 보이는 세 부처가 새겨져 있습니다. 손을 합장하고 연화대 위에 앉아 있는 주불(主佛)은 높이가 1.15미터이며 주변이 광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주불 양옆에 서 있는 다른 두 부처는 약 1.2미터 키에 가사를 입고 합장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편안해 보이는 세 부처는 머리에 법장(法帳)을 쓰고 있으며 거기에는 티베트어로 인각이 되어 있습니다. 이 벽화는 크기가 1.7평방미터에 달하며 지면과 3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대학 소수민족 연구센터 티베트 연구소의 저우타(洲塔) 교수는, 이 벽화가 기원 9세기에 라싸 지역 고승이 치롄 지역에서 불교를 전하면서 남긴 작품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새겨진 글자는 고대 티베트제국의 투판시대에 두 번째로 지정된 티베트 문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저우타 교수는 고증을 통해 부처상과 인각을 남긴 고승이 우장나 왕국, 즉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왕자 연화생(蓮花生)대사의 도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벽화가 칭하이성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불교 벽화 중의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발견으로 초기 티베트 불교가 라싸 지역과 치롄산 지역에서 성행했음을 알 수 있고, 고대 티베트 불교 석상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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