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는 최근 간체자 폐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중국에서는 1956년 중국공산당(중공)이 문자개혁을 단행한 이후 자형(字形)을
간략하게 고친 간체자가 사용돼 왔으나, 지난 3일 중국 양회(兩會, 전인대와 정협)에서
간체자를 폐지하고 번체자를 사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언론들은 지난 3일 양회에서 톈진(天津) 정협위원 판칭린(潘慶林)이
“앞으로 10년 내에 간체자를 폐지하자”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판 위원은 건의서에서 “사랑을 뜻하는 애(愛)자의 경우 간체화하는 과정에서
‘마음(心)’을 빼버려 ‘마음이 없는 사랑(無心之愛)’으로 변했다”며 간체자가
한자 본래의 의미까지 변형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공 간체자 구조는 옛사람들이 말하는 모양, 뜻, 소리 등 ‘6서(六書)’원칙과
음양오행 원칙을 어겨, 전통 한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내포와 아름다움을 파괴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판 위원은 이어 “과거에는 번체자가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글자를 간결하게 만들었지만
현재는 국민들의 교육수준도 높고 컴퓨터 사용이 대중화되었으므로 번체자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문학평론가인 왕간(王干)도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50년 내에 간체자를
폐지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제목으로 간체자 폐지 이유를 게재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왕간은 간체자 폐지 이유로 먼저 간체자가 만들어진 이유인 한자 병음화가 실패했으며,
두번째로 간체자가 문맹퇴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왕간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한 네티즌도, 중국 고전이나 많은 역사 유적지에 표기돼
있는 한자가 모두 번체자로 표기돼 있어 학생들이 중국 전통문화를 배울 수 없으며,
전통문화 교육과 전파에도 적지 않은 손실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간체자가 문화혁명
등 전통문화를 의도적으로 파괴한 중공 정권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왕간의 ‘간체자 폐지’ 글 및 인터넷에서 확산되는 간체자 분석 그림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간체자 폐지 여부에 대한 논쟁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습니다.[이미지=중국인터넷]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사랑
애(愛): 글자는 간단히 할 수 있지만 사랑(愛)이 마음(心)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공장
창(廠): 문화를 중시하지(尙文) 않는 공장(厂)은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친할
친(親): 글자는 간단히 할 수 있지만 친인(親人)들은 자주 봐야(見) 한다.
심장(心臟):글자는
간단히 할 수 있지만 마음(心)이 더러워서야 되겠는가[脏은 더러울 장(髒)의 간체와
같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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