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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특파원 취재 체험기(1) “중국에서의 취재활동, 기자에게는 도전적인 일”

관리자  |  200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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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난 해 'Nieman 기금'의 수상자이며 볼티모아 태양신문의 베이징 주재기자였던 프랭크 랑피트씨가 하바드대학 연구소 초대로 '중국에서 보도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1997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반 동안 베이징 주재기자 시절의 체험기이다. 프랭크 랑피트씨는, "중국에서 취재하는 것은 모든 외국 기자에게는 매우 도전적인 일이다." 라고 하였다. 처음 중국에 왔을 때 잘 곳이 없어 다른 기자와 마찬가지로 외교원용 맨션에 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런데 그들의 방이나 전화는 모두 도청되고 있다. 민감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예를 들면 6.4 천안문 민주화 사태와 같이 예민한 날 전후 며칠간은 언제나 미행자가 따라붙는다. 기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공갈 협박을 받고 심한 경우에는 감금되기까지 한다. 또, 외교부의 사람을 조수로 고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들은 대부분 일에 적임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기자의 행동을 감시하여 외교부에 보고한다. 법적으로 외교부의 허가 없이는 마음대로 베이징을 벗어날 수 없다. 비록 허가를 얻었다 할지라도 외교부 사람의 입회 하에 취재를 해야 한다. 프랭크씨는 그의 모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심지어는 환경 문제까지도 국가 기밀이라는 명목으로 취재를 거부 당했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가 2001년 4월에 쓴 기사가 볼티모아 태양신문의 1면에 실렸다. 대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서성에 있는 마을에 고액의 세금을 둘러싸고 농민과 그 곳 정부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결국, 군대가 개입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농민 2명이 사살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프랭크씨는 이 사건에 관한 정보를 전화 통화로 얻었다. 제보자는 사건 과정과 결과를 자세하게 말해 주었다. 그 후, 프랭크씨는 그곳 농민 몇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발생 과정을 확인했다. 중국에서 신속한 보도를 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한 걸음 물러설 필요가 있다. 성급히 현장에 달려가서는 오히려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정보가 새지 않게 경찰은 이미 마을을 둘러싸고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화와 휴대폰으로 경찰의 경계선을 넘어 상세한 내용을 얻었을 수 있었다. 제보한 사람은 인터넷 상에서 해당 신문사 북경 주재원의 전화번호를 알았다고 하였다. 한편, 뉴욕 타임즈의 기자는 직접 강서성까지 달려갔지만,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으며, 오히려 감금당했다. 며칠 후 제보자의 전화가 도청 당해 체포되고 말았다. 프랭크씨는 직접 강서성에 가기로 했다. 그 곳 공항에 도착했을 때, 수십 명의 외교부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2시간 동안 신문을 계속했지만 프랭크씨의 입에서 아무런 정보도 듣지 못하자 그를 베이징행 비행기에 실어 강제로 보냈다. 다음날, 외교부의 기자회견에서 대변인은, 해당 사건에 관해서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질문했을 때, 대변인은 이 사건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당일 오후, 프랭크씨는 외교부로부터 공갈 협박전화를 받았는데, 이번과 같은 기사를 다시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정부의 정식 발표가 없어 상황이 몹시 궁금했던 프랭크씨는 고위층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친구는 정보를 듣고는 놀라는 듯했다. 그리고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며칠 후 그 친구가 전화로 담당했던 경찰 몇 명이 면직처분을 받았다고 알려주었다. 프랭크씨는 이 소식을 듣고 중국 공산당 정권 내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태도와 그 복잡함을 느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정직한 관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다. <다음 호에 계속> 대기원시보 2004년 02월 27일 기사전재 - 2005년 3월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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