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전 편집국장 청이중(程益中, 40)이 유엔의 언론자유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중국 정부가 시상식 참석을 불허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개방적이고 비판적인 논조와 프로정신으로 중국 언론의 면모를 바꾸어 놓았던 <남방도시보> 편집국장 청이중은 광저우에서 발생한 사스와 공안에 억울하게 폭행당해 사망한 대학생 쑨즈강(孫志剛) 사건을 가장 먼저 보도한바 있어 중국정부에 의해 재판 없이 5개월간 감금되었다가 작년 8월에 무죄 석방되었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네스코는 진실한 보도로 서민들의 알 권리를 지켜주었다는 이유로 청이중에게 올해의 ‘길레르모 카노 세계언론자유상’을 수여했으나 청은 중국정부로부터 5월 말 세네갈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청이중은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시상식 불참에 대해 “매우 서운하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진실한 보도는 기자들의 최고 준칙이 아니라 가장 기본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중국에서는 고압선처럼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5월 3일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에서 “중국은 북한, 미얀마와 베트남과 함께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억압하고 있다”면서 가장 최신 사례로 청이중의 시상식 참가 불허를 들었다.
이 보고서가 발표한, 관련 국가들에서 언론자유를 짓밟은 관리자들의 명단에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이름이 올라있다.
AFP는 올해 1월까지 세계적으로 107명의 기자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그 중 절반은 아시아에, 아시아의 절반은 중국에 감금되어 있다고 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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