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에 주재하는 대다수 기자들은 공권력의 위협이란 직업적 위험 속에서 기사를 쓰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일 특히 중국계 기자와 연구원들은 서양 언론인에 비해 더 취약한 환경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스 베케린 중국인권 홍콩사무소장은 "중국 당국은 중국계 기자들에 대해 서양 언론사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케린 소장은 "외국 언론인을 처형하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대언론 경고를 위해 중국 정부는 중국계 기자들을 겨냥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기자들은 기껏해야 구금이나 추방이지만 중국계 기자들은 정부 방침에 역행하면 외국 언론사 소속이라도 극형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기자들을 잇따라 구속하고 있는 것은 외국 언론사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연계를 갖지 말도록 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 기자들은 자국 기관들의 정보 제공에 의존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중국 기자들에게 겁을 주는 방식으로 언론을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궈중스(郭中實) 홍콩침례대학 언론학과 교수는 "중국 기자들은 당을 대변해야 하며 방침을 어길 경우 엄격한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궈 교수는 "따라서 중국 기자들은 상식에 입각해 보도할 수 있는 한계를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종종 개인이 범위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은 직업 언론인에 대해 다른 이상을 가질 수 있으나 중국에서는 직업 언론인에 대한 개인적인 이상을 만끽할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언론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비관영 언론에 근무하는 전국 기자들에 대해 일주일간의 사상교육을 받고 기자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관영 언론에 근무하는 기자들은 공산당 조직부와 선전부 관리 아래 '국가 당원'으로 분류돼 있으며 직급별로 정치적, 경제적 특권을 누리고 있다.
yskwo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