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보기관이 부인에게 통보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 홍콩 당국은 간첩 혐의로 구금된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의 청샹(程翔) 홍콩특파원이 현재 베이징(北京)에 가택 연금돼 있음을 그의 부인 류민이(劉敏儀)에게 통보했다고 홍콩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지난 4월22일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에서 청샹이 체포된 이래 그의 행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정보기관인 보안국은 청샹의 부인 류민이에게 서한을 통해 그의 가택 연금 사실을 알려줬다고 홍콩기자협회의 막 인-팅 명예 사무총장은 밝혔다.
이 서한은 홍콩 경찰 최고 책임자가 서명했으며, 중국 정보기관인 국무원 국가안전부가 알려준 정보와 함께 류민이에게 전달됐다고 막 인-팅 총장은 밝혔다.
류민이는 홍콩 보안국이 통보해온 남편의 베이징 가택 연금 사실을 청샹의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인 홍콩기자협회에 알린 것으로 홍콩 언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스트레이츠 타임스를 발간하는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사 대변인은 류민이가 남편 구금 사실을 6월3일 밤 통보받았으며 이는 중국이 청샹을 공식 구속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공공정책연구중심 사회학자 루젠화(陸建華ㆍ45) 부주임과 사회과학원 판공청 주임보 천후이(陳輝) 등 청샹과 가깝고 국가기밀을 자주 다뤄온 저명 인사들도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청샹은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가 지난 1989년 숙청된 후 비밀리에 가진 인터뷰들이 담긴 원고들을 입수하기 위해 광저우로 갔다가 4월22일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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