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 언론은 8일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측근인 루이싱원(芮杏文) 전 당중앙위원회 서기 사망 소식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직후 자오쯔양 전 총서기 실각과 함께 당중앙위원회 서기직을 박탈당한 루이싱원(78)은 지난 5일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장쑤(江蘇)성 출신인 루이싱원은 15살 때부터 공산주의 혁명운동에 뛰어들어 지난 1985년 상하이(上海)시 당서기에 임명됐으며 2년 뒤인 1987년 당 중앙위원회 서기로 승진했다.
그는 상하이시 당서기로 근무할 당시 상하이시 시장이었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자주 충돌했으며 당의 언론 통제 완화 등 자유주의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루이싱원의 장례식은 오는 17일 베이징 근교 바바오산(八寶山) 혁명열사 공묘에서 거행되기로 결정됐으나 중국 관영 언론은 아직까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 황쥐(黃菊) 부총리 등 상하이에서 당시 루이싱원 당서기 밑에서 근무했던 중국 지도부의 장례식 참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yskwon@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