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 기자 등 세계 20개국 1만여명이 지난 4월 이래 간첩 혐의로 구금돼 있는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청샹(程翔ㆍ55) 홍콩특파원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대만과 홍콩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아시아, 미주, 유럽 등지의 1만500여명은 이 탄원서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에게 베이징(北京)에 가택연금 중인 청샹특파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국제언론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와 홍콩기자협회가 주도한 이 탄원서는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내는 3통의 서한과 함께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 판공실에 21일 전달됐다.
'국경 없는 기자회'와 홍콩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전세계 1만명이 구금된 청샹특파원을 돌려 보내라는 의사를 지난 2주도 안되는 기간에 표명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중국 정부는 이번 탄원에 호응해 청샹을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청샹 석방을 위해 적극 나서라 촉구했다.
창장관은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열리는 행정장관 임명식 때 홍콩인들이 청샹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 지도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샹은 지난 4월 22일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에서 체포돼 현재 베이징에서 보안 관리들의 감시 속에 간첩 혐의로 가택연금 상태에 처해 있다.
그의 부인 류민이(劉敏儀)는 청샹이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의 인터뷰들이담긴 책 출판과 관련해 체포됐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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