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디오TV총국은 13일 ‘자율공약’을 발표해 TV와 라디오 아나운서들의 홍콩, 대만 말투 흉내내기와 불필요한 외래어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해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작년 12월에 발표된 ‘중국 라디오TV 아나운서 직업도덕준칙’이 발표된 후 두 번째로 TV, 라디오 아나운서들에게 내려진 엄명이다.
중국 라디오TV총국은 이번 ‘자율공약’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국내 TV, 라디오 및 웹사이트에 대대적으로 보도를 내보내도록 지시했다.
명문화된 ‘공약’ 외, 중국 정부는 최근 베이징에서 아나운서 ‘탈속(脫俗)훈련반’을 운영해 아나운서들이 홍콩, 대만 말투를 흉내내고 ‘괴상한’ 복장을 입는 등 ‘저속적인 행위’를 하지 않도록 단속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륙 아나운서들 사이에서 홍콩, 대만 말투 흉내내기는 이미 수습할 없을 정도로 만연되었으며 CCTV 아나운서들마저도 예외가 아니라고 베이징 경보(競報)가 14일 보도했다.
‘공약’은 이러한 풍조를 막기위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률적으로 표준말을 사용해야 하며 홍콩, 대만 말투와 어법 사용을 금지한다”고 강조했으며 외래어와 방언을 사용하는 현상도 금지사항에 포함시켰다.
중국 방송대학의 한 교수는 시청률 경쟁이 갈수록 심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요구는 현실적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1년간의 두 차례의 규제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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