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제 기자보호단체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0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자유도는 전세계 167개국에서 159위를 차지해 꼴찌에서 9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언론자유도 상위 10개 국가는 전부 유럽 국가였고 북한이 여전히 꼴찌 자리를 지켰으며 에리트레아, 투쿠만스탄, 이란, 미얀마, 리비아, 쿠바, 베트남 그리고 중국이 뒤를 이었다.
RSF의 아시아 담당 빈센트 브로셀은 중국이 이처럼 뒤에 놓인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며 “중국 정부, 특히 중앙선전부 등 선전기구가 중국 기자들의 자유로운 보도를 저지하기 위해 각종 수단을 서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로셀은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광둥 타이스(太石)촌 사건을 취재하는 국내외 기자들에게 폭력을 가한 사건과, 인터넷, 신문, TV에 대한 통제 수위를 부단히 높이고 있는 상황으로부터 볼 때 중국의 언론 자유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RSF의 이번 2005년 연례 보고서 중국 부분에서는 ‘공포’가 중국공산당의 가장 효과적인 통제 도구라고 말하고 중국 당국이 최소 27명의 기자를 감금하고 있으며 2005년 1월까지 전세계에서 기자를 가장 많이 감금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순위가 작년에 비해 3단계 상승한데 대해 브로셀은 “중공 정부가 언론통제 수위를 낮췄기 때문이 아니라 광둥성 신문 기자들을 비롯한 용감한 중국 기자들이 정부의 부패와 민감한 사회문제를 갈수록 많이 폭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RSF는 이번 조사결과로부터 볼 때 경제발전이 민주, 인권 상황을 결정한다는 보편적인 인식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언론자유도 상위 60개 국가 중에서 후진국인 베닌이 25위, 말리 37위, 볼리비아 45위, 모잠비크 49위, 몽고 53위, 니제르 57위와 동티모르 58위를 각각 차지한는 것으로 나타났다.
RSF는 세계 각지의 130명 소식통과 기타 언론 단체를 통해 언론인에 대한 가해 행위와 검열, 압수, 수색 등 사항을 50개 항목으로 나눠 각국의 언론자유 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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