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우크라이나와 키르기즈스탄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색깔혁명’이 중국내에 영향을 끼칠 것이 두려운 중국 당국은 불과 1년전에 허가했던 외국신문의 중국내 발행을 최근 철회했다.
파이낸셜타임즈 18일자 보도에 의하면, 중국신문출판총서의 스쭝위안(石宗源) 서장은 이번 허가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2003년 그루지야의 ‘장미 혁명’, 2004년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 및 금년의 키르기즈의 ‘튤립 혁명’ 등 혁명 운동이 잇달아 해외 매스컴에 의해 보도되었기 때문에 중국 내의 ‘색깔혁명’ 발발을 막기 위해 외국 신문의 발행을 금지했다고 대답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의하면, 중국 언론은 부시 대통령이 전세계 민주주의를 재촉하고 있어 중국 내 반란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지난 주말의 베이징 방문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일본에서 민주와 자유를 강조해 베이징 정부에 메세지를 보냈다.
관영 인민일보는 최근, 미국식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관을 수출해 타국의 ‘이데올로기와 문화적인 기반’을 흔들었다며 미국 매스컴을 비난했다.
이번 해외 매스컴에 대한 경계로부터, 부패 문제와 심각한 파벌 분열 등 국내 사회문제와 공산당 정권에 대한 정부의 위기감을 추측할 수 있다. 최근, 당국은 인터넷울 통제하기 위해 새롭게 11개 항목의 규정을 발표했다. 새 규정에 의하면, 인터넷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문은 임시 뉴스, 광고 및 뉴스만 게재 가능하며, ‘민족의 소질을 향상시키는데 유익하고 경제발전과 사회의 건전한 전진을 재촉하는 문명적인 정보’의 선전을 장려했으며 ‘국가 안전과 공공의 이익에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정보의 게재를 금지한다고 한다.
영국 BBC는, 베이징 정부가 시스코, 노텔, 3com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구미 대기업 기술을 채용해 인터넷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중국의 MSN 블로그에 필터를 설치했으며 구글사는 중국 대륙판 구글 뉴스에 중국 정부에게 차단된 기사를 등록하지 않는 등이다.
BBC는 또, 중문신문 ‘대기원시보’가 작년말 발표한 ‘9평공산당(중국공산당에 대한 9개의 논평)’이라는 사설에 대해 중공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하며 ‘9평(九評)’ 2글자가 포함되는 웹 사이트 90%가 중국에서 봉쇄됐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현재 중국에 있는 외국 신문은 모두 홍콩 등에서 운송되고 있으며 허가된 독자와 호텔, 공항 등 외국인이 많은 장소에만 놓여져 있다고 보도했다.
스쭝위안 서장은 파이낸셜타임즈의 취재 중에서, 중국신문출판서는 이미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국신문의 국내 발행을 허가했지만 지면에 계약 이외에 내용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즈는 중공 당국의 언론 통제에 의해 해외 매스컴들은 여전히 실망감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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