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작년 말부터 용감한 보도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두 언론지 ‘신경보(新京報)’와 ‘빙점(氷點)’지가 중공 당국에 의해 ‘정리’되면서 중공 전직 고위층 관리와 일부 학자들마저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BBC는 14일 보도에서 이번에 공동 서명으로 공개서한을 발표한 13명 관리와 학자들 가운데 마오쩌둥(毛澤東) 비서 리루이(李銳), ‘인민일보’ 전 총편집국장 후지웨이(胡績偉) 및 전 중앙선전부 주허우쩌(朱厚澤) 및 신화사 전 부사장 리푸(李普) 등 영향력 있는 고위층 관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중공 언론검열 제도가 이처럼 강력한 사회 비난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논평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국민의 언론자유를 박탈해 진실한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은 중국 정치 개혁에 나쁜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현 고위층에 경고했다.
이 공개 서한 서명자들에는 개혁파 자오쯔양(趙紫陽)과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 휘하에서 근무한 관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당 원로들 사이에서도 언론 검열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리다퉁(李大同) 빙점 편집국장이 로이터통신을 통해 말했다.
당 선전부는, ‘빙점’이 중국 역사교과서에 민족주의적 왜곡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고 비판한 중국 역사학자의 글을 게재하자 1월24일 무기한 정간을 명령했고, 이에 앞서 민감한 보도들을 해온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신경보(新京報), 공익시보(公益時報) 편집 책임자들도 강제로 사임 또는 해고하고 인터넷검열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빙점’지에 문제의 글을 발표한 위안웨이스(袁偉時) 교수는 중국에서 반우파, 대약진, 문화혁명 등 재난이 발생했던 것은 중국인들이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해석, ‘9평공산당’의 관점과 일치하면서 중공 당국의 가장 민감한 신경을 건드렸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9평공산당’은 중공 본질을 밝힌 서적으로, 현재 중국인들 사이에서 중공 탈당붐을 일으키면서 직접 중공 붕괴를 이끌고 있는 서적.
때문에 ‘빙점’지에 대한 정간 조치는 한편으로 ‘9평’으로 인한 중공 정권의 두려운 심리로 인한 과잉조치로도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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