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시사평론가이자 인터넷 잡지 '중국사무(中國事務)' 우판(伍凡) 총편집장이 ‘희망의 소리(SOH)’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공의 ‘말뿐인’ 보도완화조치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공 당국이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1월 1일부터 외국기자에 대한 보도제한 규정을 잠정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여전히 외국기자의 취재는 제한돼 있고, 국내 언론은 통제가 더 강화됐다는 것.
그는 “(중공의) 목표는 하나밖에 없다. 올림픽을 순조롭게 개최하기 위해 사전에 여론을 형성, 세상 사람들에게 중국 언론이 개방되어 있다고 느끼게 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보도완화 조치는 시간 제한과 한도가 있어 세계를 기만하는 음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보도제한 완화 발표 이후 처음으로 전 중공 총서기 자오쯔양의 비서로 장기간 자택연금 상태에 있는 바오퉁(鮑彤)씨가 외국 언론취재에 응했다. 이에 대해 우판 편집장은 “바오퉁씨는 이미 중국 정계를 떠난 인물로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다. 6.4사건(천안문 민주화운동)은 이미 역사로 기억된 상황이라 이번 취재허가로 중공은 보도완화 정책의 상징으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공 당국은 강제로 토지를 빼앗긴 농민들을 대변했다는 이유로 상하이의 정언충(鄭恩寵) 변호사를 3년간 감금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표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은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고 고향에 연금상태에 있다. 이들에 대한 취재는 물론 불가능.
우 편집장은 “정언충 변호사는 현재 당내 파벌투쟁의 도구로 전락됐다. 일단 그가 말하면 중공 당내의 투쟁이 노출되고 중공의 정치이익에 불리하기 때문에 그의 취재를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편집장은 “국내 언론에 대해서는 오히려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인터넷 봉쇄가 명백한 증거다. 가오즈성 변호사가 징역 3년을 받은 판결문은 여전히 비공개로 되어 있고, 대리인 모사오핑(莫少平) 변호사도 어떠한 문서도 받지 못했다. 현재 중국정부는 외국인과 중국 내 전문가들을 속이고 있지만, 중국 민중은 속이지 못한다. 진정한 중국 민중이라면 중국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외국 기자들에 대해 “호화찬란한 대도시만을 보도해서는 안 된다. 빈곤한 사람들을 찾아 취재하고 진정한 중국이 어디에 있는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언론의 자유”라고 말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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