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직설적인 논조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왔던 중국 광저우의
‘남방(南方)’ 계열 언론사들이 최근 쓰촨지진 관련 보도로 중공 선전부의 철퇴를
맞고 있습니다.
‘남방일보(南方日報)’ 편집장은 사업 중지명령을 받았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는
한 칼럼작가의 논평 지면이 통채로 사라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정상적인 보도가 언제
회복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방 언론사 기자들은 당국의 압력으로 지난 10일부터 쓰촨 재해지역에서 전부
철수당했습니다. ‘남방일보’와 ‘남방도시보’는 할 수 없이 현재 관영 신화사의
기사만을 전재하고 있습니다. ‘남방주말’은 가까스로 현장 취재가 허용됐지만 검열
조건이 따라 붙었습니다.
5월 14일, ‘남방도시보’는 상하이 학자 주쉐친(朱學勤)이 쓴 “지진은 천벌인가?”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평이 발표되자 ‘남방도시보’는 ‘매국언론사’,
‘반중언론사’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습니다.
다음은 비난을 받은 주쉐친 박사의 논평 중 일부분입니다.
“지진은 천벌인가? 지진 사망자들은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
지진이 천벌이 아니라면 왜 하필 석가탄신일에 지진이 발생했을까? 중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중화를 위해 애도를 표한다. 남방의 폭설, 산둥성에서 열차사고, 쓰촨 대지진
등, 중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속에서 이제는 깨어날 때가 됐다. 단 한번이라도
백성을 위해서 올림픽 성화봉송을 멈추고 국기가 내려지길 바란다.”
‘남방도시보’가 이 논평을 발표한 후 관계자 전원이 당국의 압력을 받고 주요
책임자들은 현지 선전부의 경고를 받았습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위험수위가 높은 유해 언론”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남방신문협회측은 ‘남방도시보’의 논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방도시보’에 대한 처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 신문은 2003년 사스(SARS)
대유행 당시, 사스 소식을 여과없이 보도해 총편집장 청이중(程益中)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청 편집장은 160일간 구금됐다가 이후 유엔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또 2003년 3월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쑨즈강(孫志剛) 사건, 2005년 5월 광둥성
판위구 타이스(太石)촌 주민들의 집단 항쟁 사건을 취재해 당시 부편집장 샤이타오(夏逸陶)가
해임되기도 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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