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논평] 점차 교묘해지는 中 당국의 언론통제

관리자  |  2008-06-25
인쇄하기-새창


글/ 허칭롄(何淸漣ㆍ중화권 저명 경제학자) [SOH] 쓰촨 대지진이 일어난지 1개월이 넘었다.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해외 언론와 국내 문인들은 중공 당국의 ‘위기를 처리하는 새로운 방식’에 대해 극구 찬양하며 세인들에게 중공을 괄목상대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나는 줄곧 이런 ‘변화’의 원인을 찾아보았으며 그 속에서 ‘중화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싶었다. 이러한 언론과 문인들은 중공 당국의 구조과정이 아주 ‘신속’했으며 언론이 지진 피해상황을 ‘진실하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권위적인 언론매체의 영향 때문에 해외에서는 중국 언론이 일정 기간 ‘자유’를 누린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 내 언론인들은 중국 언론이 지금까지 자유롭지 못했음을 잘 알고 있다. 피해가 심각하다는 점은 확실히 보도됐지만 결코 매체가 ‘자유’를 얻었다고는 할 수 없다. ‘대약진운동’ 시절, 당시 마오쩌둥은 사람들이 굶어죽은 사실을 덮어감추려 했다. 대기근은 그와 여타 정치가들이 만들어낸 인위적 재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쓰촨 대지진은 자연재해다. 진실하게 보도하면 할수록 더욱 많은 국제 원조를 받을 수 있으며 구조 과정에서 당국이 처한 어려움과 국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중국 언론에서 종사했던 사람이라면 지금의 재해 보도 형식이 전혀 새롭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정부가 구조현장에서 일으키는 중요한 작용, 국가 지도자가 몸소 재해현장에 도착해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광경, 구조과정에 나타난 여러 영웅들과 감동적인 사건, 백성들이 적시에 구조를 받아서 공산당에 감지덕지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런 보도는 마지막에 보통 “당(黨)의 영명한 영도와 노력으로 인민들의 애국애당 열정을 일으켰고, 인민은 당을 중심으로 더욱 긴밀히 단결하게 됐다.”는 내용으로 끝마친다. 이런 보도형식은 1954년에 시작됐는데 그해 장강에 보기 드문 대홍수가 발생해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 만약 피해상황을 보도한다면 ‘부정적 보도’를 싫어하는 마오쩌둥이 화를 낼 것이고, 보도하지 않는다면 언론이 거짓말하는 것을 천하에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중앙선전부와 ‘인민일보’는 머리를 쥐여짠 후 곧 이러한 보도형식을 만들어냈다. 자연재해는 인민들이 마오쩌둥과 공산당을 찬양하는 축하의식으로 변했다. 그 후 중국언론은 줄곧 이 형식을 취했는데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약간의 양념만 뿌린다. 많은 외국언론은 외신기자가 재해지역에서 취재를 금지당하거나 인신자유를 제한받은 후에야 중국언론이 결코 ‘자유’를 얻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위기가 올 때마다 몇 마리의 ‘희생양’을 만들어내는 것은 중공 관방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예를 들어 ‘3년대기근’은 소련이 빚재촉을 했기 때문이고, 문화혁명은 ‘린뱌오(林彪)와 사인방 반당집단’의 음모라는 등이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저 지진을 어느 반중세력의 음모라고 말하기 어려워서 다른 방식을 사용했다. 예를 들면 2008년 5월20일, 신화망은 ‘인성의 선악을 판단하는 잣대’라는 문장을 발표해 ‘남의 불행을 기뻐한다’는 죄명을 만들었다. 또 신화사 산하의 ‘환구시보’는 ‘중국지진을 모욕하는 블랙리스트’라는 문장을 발표했는데 미국 영화배우 샤론 스톤, 독일 주간지 ‘슈피겔’,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씨옹’, 베이징특파원 파스칼 니벨르(Pascale Nivelle), 영국 일간지 ‘가디언’, 한국네티즌들의 댓글, 독일 미디어 유통 그룹인 베텔스만(Bertelsmann) 산하의 ‘스타’주간 등이다. 사실 한국 네티즌의 댓글을 제외하고 나머지 보도는 결코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내용이 아니었다. 사실 5월14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사설을 발표해 ‘중국관방매체가 이번 지진을 이용해 습관화 된 정치구호를 외쳤다’고 했을 뿐이다. 국내에서 ‘반중세력’을 찾는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므로 도덕적으로 군중의 비판 대상이 될 수 있는 희생양을 찾았다. 우선 성금 액수의 크기에 따라 순위를 매기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네티즌들로 순위가 낮은 기부자들을 인색하다고 비판했다. 뒤이어 세상물정에 밝지 못한 중학교 교사 판메이중(范美忠)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말해 중공의 덫에 걸려들었다. 판메이중은 교육부로부터 교사자격을 박탈당했으며 그가 신봉하던 ‘자유주의’도 함께 비난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독재국가 중국의 인명구조 활동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보다 더 헌신적이고 효율적이었다고 당국을 찬미하기도 했다. 국내 자연재해와 해외 ‘반중세력의 비난’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가운데 중공 언론과 네티즌들의 ‘애국주의’는 고조에 달했다. 물론 ‘애국 네티즌’들은 대부분 당국의 인터넷 평론가들이라고 생각된다. 거의 성공을 이뤄낸 국민적인 ‘애국주의 게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위추위(余秋雨)와 왕자오산(王兆山)이라는 어릿광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명한 문화예술 비평가로 불리는 위추위는 상전에 아부하듯 “눈물로써 이재민에게 권고한다”는 글을 발표해 학교 부실공사로 자녀를 잃은 학부모들이 반중세력에게 구실을 만들어주지 않기 위해 청원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산둥성 작가협회장인 왕자오산도 뒤질세라 시 두 수를 발표해, ‘귀신이 되어도 행복하다’며 10만 명의 희생자들을 대표해 당국을 찬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도를 넘은 아부는 결국 눌렸던 민중의 분노를 폭발하게 했으며 당국도 그들의 ‘충성’을 받아주기는커녕 그들을 또 다른 희생양으로 이용했다. ※ 외부 필자의 글은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4371 中, 출입국 심사 때 ‘휴대폰·노트북’까지... 외국인도 ....
디지털뉴스팀
26-09-17
4370 홍콩, 톈안먼 추모 단체에 '정권전복 선동' 유죄
디지털뉴스팀
26-09-01
4369 불안한 中 배추... 신선도 위해 ‘발암물질’에 풍덩
디지털뉴스팀
26-08-26
4368 中, AI협력기구 출범... ‘디지털 일대일로’ 구축?
국제부
26-08-19
4367 후난성 공안, 가정교회에 ‘사기 범죄법’ 적용… “삼자교....
디지털뉴스팀
26-08-07
4366 한국 e소설 비판했던 中 작가... 석사학위 논문 표절 들통
사회부
26-07-27
4365 中, 휴머노이드 관리·통제 시스템 구축... 제조에서 폐....
디지털뉴스팀
26-06-17
4364 中 기이한 기상이변... 35도 날씨가 뇌우·모래폭풍으로 ....
디지털뉴스팀
26-06-02
4363 中, AI 전문가 출국 제한 강화... “당국 승인 받아야”
디지털뉴스팀
26-05-30
4362 中 대학가, ‘스마트 안경’으로 부정행위 확산
디지털뉴스팀
26-04-21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66,703,848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