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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 잘못 올려도 사이트 폐쇄?’

관리자  |  20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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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공 당국이 최근 인터넷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올림픽 기간 중 중국 전역의 ‘민감한 사이트’를 전면 폐쇄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7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웹사이트 폐쇄 정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문제가 되는 사이트가 있다면 댓글이나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이 기간에는 아예 사이트 자체를 폐쇄한다는 뜻입니다. 당국의 통지는 통신업체에 의해 각지 인터넷 서비스업체로 전달됐습니다.


대형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상하이 E둥왕(E動網)의 관리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성) “올림픽 기간 우리는 웹사이트를 폐쇄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우리가 불법 정보들을 발견하면 관리자에게 삭제하도록 통지했을 뿐 사이트는 계속 운영하도록 나뒀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간만은 일단 발견되면 사이트를 즉시 폐쇄해야 하며 올림픽이 지난 다음에야 재신청이 가능합니다. 모든 지역이 똑같은 상황이며 이번 지시는 중국 국무원에서 내려왔습니다.”


많은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이러한 공지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자발적으로 내용을 검사하고 사이트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게시판에 대해 수동으로 검사할 것을 요구하면서 올림픽 기간 중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없는 사이트는 자체로 폐쇄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광시(廣西)성의 한 인터넷업체는 심지어 당국의 지시에 협조하는 사이트 관리자들에게 무료 호스팅공간을 주겠다고 제안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웹하드 업체의 한 직원은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올림픽 기간 반동적이고 불량한 정보 전파를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합니다.


(음성) “올림픽 기간 사용자들이 협조를 잘 해준다면 상을 주는 것도 괜찮으며 모두 함께 올림픽을 위해 응원해야지요. 불량 정보들을 미리 방지하면서 올림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기자: 그러나 이것을 방지한다며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은 극단적이 아닙니까?)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지요, 일부 사용자들의 게시판은 매우 민감합니다. 올림픽에 대해 말하면 마치 한 회사가 휴가를 떠나는 것과 같은데 어쨌든 우리는 위의 지시에 따라서 하는거죠.”


E둥왕에서는 사이트를 폐쇄하라고 건의한 것은 다만 자신들의 책임을 말한 것 뿐이며 실제로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이트를 폐쇄한 것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음성) “공지에는 사용자들에게 블로그, 게시판 같은 언론 매체를 가급적 폐쇄할 것을 요구했으며 관리가 불확실한 웹사이트를 한달 동안 폐쇄하라고 건의했지만 이건 현실적이 못됩니다. 위에서 보낸 지시이므로 우리도 공지는 해야죠. 나중에 만약 문제가 생기면 사용자들은 상관없지만 우리 업체로서는 큰일이거든요.”


하지만 당국은 이러한 ‘건의’를 보내면서도 실제로는 웹사이트를 강제 폐쇄하고 있습니다. 밍왕(明網) 인터넷업체는 최근 공안 당국의 요구를 받고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많은 사이트들을 강제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 “오늘도 사이트 여러 개를 폐쇄했습니다. 한편으로 사용자들을 도와서 심사하면서 아니다 싶으면 문을 닫게 했습니다. 공안국에서 직접 우리보고 폐쇄하라고 지시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E둥왕의 한 직원은 최근 심사 과정에서 인터넷 금지어들이 대폭 증가했는데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인 ‘푸와(福娃)’도 포함돼 있다고 말합니다.


(음성) “인터넷 금지어가 대폭 추가됐습니다. 현재는 비상 시기라 조금만 민감해도 삭제됩니다. 국가에서 이미 규정한 파룬궁, 티베트 독립, 새로 추가된 푸와, 이러한 단어가 포함됩니다. 푸와가 금지어에 속하게 된 것은 푸와가 재난을 끌여들였다는 설이 많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은 당국이 각종 방식으로 인터넷 언론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두려움까지 느끼게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네티즌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성) “인터넷 언론을 스스로 폐쇄하라는 지시에 내심 두려움을 느낍니다. 당국에서 사이트를 차단하고 삭제한다지만 이른바 ‘불량 정보’들이 끊임없이 사이트에 올라오는데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지난 달 저와 몇몇 친구들이 인터넷 경찰에 불려갔습니다. 경찰은 우리들에게 올림픽 기간 중 좀 얌전히 있으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재미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올림픽은 흥분되는 일이지만 지금은 두려움이 더 큽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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