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에서 발행되는 ‘옌타이완바오(煙臺晩報)’가 멜라민 분유 블랙리스트에서 현지 기업을 빼고 보도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옌타이완보’는 22개사 분유에 멜라민이 포함돼 있다는 국가질검총국의 발표가 나온 이튿날인 17일, ‘20여개 업체 분유에 멜라민이 포함돼 있다’라는 제목으로 신문 제1면 톱뉴스를 다루면서 20개 업체의 명단만 공개했습니다.
이 신문 독자들은 관영 언론보도와 비교한 결과 옌타이 현지 기업에서 생산한 레이레이(磊磊)와 아오메이둬(奧美多) 브랜드 분유가 빠져 있었다고 인터넷에 폭로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독 분유가 수백만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가운데 악덕 업체의 비리를 파헤쳐야 할 언론이 더러운 돈을 받고 오히려 업체를 도와 죄행을 숨기고 있다”며 분노했습니다.
홍콩의 ‘세계일보’ 평론가 멍쉬안(孟玄)은 이와 관련해 “기업의 패망이 언론사와 지방 관리들의 금전이익과 관련돼 있기에 발생한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웹진 ‘대참고(大參考)’의 리훙콴(李洪寬) 편집장은 정부기관의 일부가 된 중국 언론이 정경유착 관계를 위한 서비스 도구가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분유기업과 공범이 된 중국 언론도 이번 파문에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폭로된 ‘옌타이완보’의 행각은 ‘독 분유’ 파문으로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중국 언론의 이미지를 또 다시 먹칠하고 말았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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