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중국공산당) 당국이 PC방 이용자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신분증과 즉석 사진정보를 원격으로 수집할 수 있는 장비를 새로 보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신경보(新京報)’ 16일 보도에 따르면, 당국이 이번에 특별 제작한 장비는 PC방 이용자들의 신분증을 스캔하는 기능과 동시에 즉석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영상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정보는 베이징시 감시센터로 보내집니다.
‘신경보’는 감시센터 대변인 리페이(李菲)의 말을 인용해, 이 장비의 도입으로 감시센터가 시내 PC방의 모든 컴퓨터에 대해 실시간으로 감시 및 통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신화사는 17일, 당국이 베이징시가 이미 시내 1,500개 PC방에 장비를 설치 완료했으며 연말까지는 시내 모든 PC방에 보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청년보’는 17일, 논평을 통해 “이 같이 적나라한 감시체계 하에서는 네티즌들의 프라이버시와 언론자유가 보장될 수 없다”라며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에 달하는 10여 만 네티즌이 당국의 이 같은 조치가 프라이버시 및 초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미 장비를 설치한 베이징 PC방 업주들은 많은 PC방 이용자들이 사진촬영 요구에 발길을 되돌리고 있어 당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존과 같이 신분증 번호만 등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이 같은 조치가 PC바이러스, 음란정보 및 유언비어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대부분 네티즌들이 “당국이 거세지는 비판여론을 통제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PC방을 이용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는 규정을 내렸으며 개인 웹사이트와 대학의 교내 BBS 토론방도 실명제를 도입했습니다.
또 2006년부터는 인터넷 경찰을 투입해 네티즌들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외 무려 8억 달러를 투입해 ‘진둔(金盾. Golden Shield)’이라 부르는 첨단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중공 당국은 네티즌들에 대한 통제를 꾸준히 강화해왔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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