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양회(兩會)에 대한 중국 언론 보도가 진실한 사회상황을 반영하는 대신 태평성세를 꾸미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동방일보’는 인대대표와 정협위원들이 “경제상황 악화와 사회갈등 격화에도 불구하고 취재진 앞에서 거침없는 발언과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회의장 분위기가 평화롭고 열기 넘쳤음을 보여주려 애썼다”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BBC도 중국 언론의 양회 보도가 “정치화되고 상업화됐다”면서 “당국의 나팔수 역할을 하거나, 화제를 모으는 사소한 에피소드를 보도하는데 집중했다”고 꼬집었습니다.
BBC의 지적대로 양회 기간 언론에 가장 많이 보도된 소재는 인대대표와 정협위원들의 기상천외한 제안과 아이디어들이었습니다.
그 한 사례로 CCTV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 사회자 니핑(倪萍)은 민간에서 환영 받고 있는 ‘짝퉁문화’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리다퉁(李大同) ‘중국청년보’ 전 편집장은 이와 관련해 “언론이 문제가 아니라 양회라는 제도 자체가 황당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양회는 중국에서 가장 큰 연례 정치행사로 해마다 3월이면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에 달하는 이른바 인민대표와 정협위원들이 베이징에 몰려들어 회의를 합니다.
리다퉁은 “사실 회의는 엄격히 통제돼 있다. 당 조직이 사전에 대표들의 발언에 대해 여과작업을 한다. 때문에 모두들 사소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정형화된 발언을 하는데 그친다”며 형식에 불과한 양회를 비판했습니다.
정치적 선전용이거나 회의와 무관한 보도들이 난무하는 것은 또 중공 당국이 연초부터 강화하고 있는 인터넷 통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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