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대산에서 보타산, 구화산, 아미산에 이르기까지 중국 각 불교 명산과 각지에 있는 크고 작은 절들이 거금을 아끼지 않고 시주하고 향불을 피우는 공산당 관리들로 북적이고 있다. ‘죽을 때까지 공산주의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한 맹세, 철저한 무신론을 바탕으로 하는 공산당에 가입한 그들이 절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둥성 한 사찰 주지는 상인들이 장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관리들이 관운이 트이게 해달라고 부처에게 비는 것은 중국 사회에서 이미 아주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고 하면서 과거에 비해 이런 활동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엄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탐오하면서 한편으로는 절에 거금을 바치며 부처님에게 부패행위가 발각되지 않게 해달라고 비는 관리들 때문에 중국 사찰은 이미 부패한 관리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었다.
부지런히 절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중공 관리의 부인들이 많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산둥성 모시에서는 관리 부인들이 해마다 모임을 가지고 단체로 태산에 있는 절에 수십만 위안을 바치고 향을 피운다고 한다.
이처럼 평소 일이 바쁘거나 주위의 시선 때문에 절을 찾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해 부인들이 향을 피우러 가는 현상도 보편화 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관리 부인들은 흔히 향을 피우면서 남편을 보호해 줄 것을 비는 동시에 남편이 외도하지 않게 해달라고 빌고 있다는 점이다.
광둥성 정부의 한 정직한 관리는 열심히 절을 찾는 주위 동료들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면서 집권당에 대한 위기, 관리 소질의 저하, 부정부패 등이 이러한 현상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절을 찾는 것은 중국 사회에 아직 정상적인 ‘게임’ 규칙이 형성되지 않아 관리들의 승진, 상업 활동의 성공 등에 투기적인 심리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인들은 보편적으로 하루 밤새 승진하거나 부자가 되는 현상을 보고 ‘노력’이 아닌 ‘운’이 인생의 승패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가치관을 상실하고 내면세계의 충실보다는 요행을 바라는 중국 사회의 퇴폐한 정신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