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인체용 항바이러스제를 장기간 가축에 사용해온 탓에 인체용 조류독감 치료제의 효능이 사라졌다고 VOA가 19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중국이 작년 2월에야 첫 조류독감 사례를 승인했지만 최소 8년 전부터 여러 차례 조류독감이 발생했으며 인체용 항바이러스제 아마타딘(Amantadine)을 불법으로 대량 가축에 사용해 조류독감 확산을 막았다는 유력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농업부 전문가들이 1987년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조류독감에 걸린 가축에 아마타딘을 사용할 경우 며칠 내에 내성이 생겨 효능을 잃게 된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국과 기타 많은 국가들에서는 가축에 아마타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중국 농업부는 축산 농가에 아마타딘 사용법을 가르치는 등 오히려 장려해 왔다고 폭로했다.
WHO 톰슨 대변인은 이번 주부터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아만타딘은 조류독감 확산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항바이러스제이지만 이제는 아시아에서 발견되는 H5N1 바이러스에 효능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조류독감에 걸린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모두 2종이었으나 아만타딘은 효능이 없어졌고 오셀타미비르는 값이 너무 비싸 대량으로 생산할 수가 없는 상태다.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아마타딘이 효능을 잃게 되면서 조류독감이 변이를 일으켜 치명적인 재난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 깊어지게 되었다.
동남아시아 전역에서는 지난 1년6개월 동안 100여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되고 54명이 숨졌으며 엄청난 규모의 가축이 조류독감에 감염돼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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