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난하이(南海)구에서 수천 명의 농민들이 정부의 불법적인 토지 징수에 반발해 수백 명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다고 RFA가 4일 보도했다.
싼산(三山)진 현지 농민들은 지난 5월 31일, 정부가 수천 명의 경찰과 중장비를 동원해 농민들의 경제 작물 농경지를 갈아엎고 야만적인 폭력 수단으로 반항하는 농민들을 탄압하면서 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민들에게 하루 밤새 800만 위안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다 준 중국 정부는 농민들이 외부에 소식을 전할까 봐 두려워 전자파를 교란하는 차량 2대를 동원해 통신을 마비시키고 경찰을 파견해 마을 입구를 봉쇄했다.
그 뒤, 매일 100-200명의 농민들이 토지를 지키자 정부는 6월 30일 밤, 마을을 습격해 4명의 농민을 체포했으며 7월 2일에는 항의현장을 촬영하던 미국 기자 한 명을 체포했다.
이에 분노한 현지와 인근지역 농민 2천여 명은 2일 저녁, 싼산파출소를 포위했고 긴급 출동한 600여명 경찰과 격렬한 유혈 충돌이 일어나 여러 명이 부상 입고 한 명이 체포됐다.
한 농민은 지난 3월 정부가 합법적인 토지징수 문서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법률을 어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국가 공포주의를 실행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당국은 2일, “만약 이틀 내에 농민들이 토지를 내놓지 않으면 강경조치를 취하겠다”는 통보문을 하달했고 현지 한 당위원회 서기는 “총끝에서 정권이 나온다”며 위협하기까지 했다.
4일 현재, 수천 명의 경찰이 여전히 싼산진을 포위하고 있어 더 큰 규모의 충돌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통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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