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위생부 통계에 의하면, 중국 대륙에서는 매년 약 8만명이 직접 또는 간접적인
항생물질 남용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2종류 이상의 합성 항생물질 및 광역 항생물질의
사용자수가 국제기준의 30%이상 초과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 관계자에 의하면, 항생물질은 저비용 고이윤이라는 이점이 있어 이윤을 추구하는
병원의 좋은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한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고 부상자를
돌본다”는 인도적 사명보다 경영을 중시하는 기업형 병원은 항생물질을 남발할 수밖에
없다. 의학계에서는 항생물질의 남용으로 세균이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항생물질은 현 의약시장에서 ‘최대 폭리를 취할 수 있는 것’
중국 남부 모도시의 일간신문에 의하면, 대다수의 항생물질은 고가로 판매되지만
실제 가격은 매우 낮다고 한다. 단가는 수십 위안에서 수백 위안인데 반해 실제가격은
때때로 몇 위안 정도이다. 따라서 이익율은 보통 10배 이상이다. 항생제 덕분에 많은
의사나 약제 판매상들은 큰 돈을 벌었으며 결국 항생물질 ‘의존증’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일부의 인기 높은 의사는 매월 의약품 수수료만으로도 1만 위안 가까운 수입을
얻는다. 보통 의사들도 매월 1천 위안 이상의 수수료 수입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고액의 의료비용은 최종적으로 모두 환자가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부의 의료 기구에서는, ‘의약품으로 의사를 기른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의사들은 대부분 높은 이윤의 의약품을 권유받거나 판매하기 마련이다. 의약품 수입은
병원 총수입의 45%이상을 차지하며 일부의 농촌(말단)의 진료소들은 의약품 수입이
총수입의 80%에 이르고 있다.
항생물질 남용의 실태
당뇨병, 신장병, 망막 병리 변화, 고혈압 등을 병을 앓고 있는 어느 환자가 입원
중에 요도 및 폐의 감염이 발견되어 병원측은 즉시 항염 치료를 실시했다. 그 후
환자는 다시 곰팡이균에 감염했다고 진단되어 의사는 항곰팡이 감염 치료를 실시했다.
최종적으로 이 환자가 사용한 항생물질은 5가지에 이르러, 합계 33,063위안을 지불했으며
이 환자가 지불한 총비용의 16.1%를 차지했다.
또, 당뇨병 환자인 뤼(呂)씨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17일간 입원했다. 입원 중에
겐타마이신(gentamicin), 에치마이신(etimicin), 세파크롤(cefaclor), 세포비드(cefobid)
등 5 종류의 항생물질을 사용, 비용은 10,628위안으로 총 의료비용의 60%를 차지했다고
한다.
푸젠성 푸저우(福州)시에 있는 어린이 병원에서는 70%의 어린이들이 갖가지 종류의
항생물질 주사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의 응급실 담당 의사는, “항생물질 남용 때문에
어린이들의 호흡기 및 소화기에 염증이 발생해도 단기간의 약과 주사만으로는 낫지
않고, 때로는 대량의 항생물질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탄했다.
푸저우시의 리(李)씨는 급성 맹장염에 걸려 금년의 4월에 푸젠성의 ‘3갑’급
병원(三甲, 좋은 의료 설비, 좋은 의사, 좋은 진료 수준을 가진 병원)에 입원했다.
리씨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를 받으며 19일간 입원했다. 사용한 항생물질 비용은 13,000위안으로
총 의료비용의 63%에 달했다.
중국에서는 경제가 발전하는 지역일수록 항생물질 사용이 과다하며 치료도 장시간이
소요되고 불필요한 약물의 사용 빈도도 많다고 한다. 반대로 경제발전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항생물질의 용량이 매우 부족하고 치료 기간이 너무 짧으며 플라시보가
유행하는 등, 의약품 부족 현상이 있다. 그 결과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철저하게 소멸하지
못하고 오히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기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항생물질의
과잉 사용과 의약품 부족은 모두 내성을 가진 병원체의 대량 발생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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