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일간 진행된 러중 합동 군사훈련이 25일 막을 내렸다. 그러나 동시에 발표된 러시아 설문조사 결과에서 대다수 러시아인들이 여전히 중국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유명 사회학자 프라우다와 러시아 설문조사센터는 각각 중국과 관련된 두 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82%의 러시아인들이 중국이 러시아에서 각종 자산을 구입하는 것에 반대했고, 81%가 중국 노동자들이 러시아에 입국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었으며, 62%가 러시아 시장에 갈수록 중국 상품이 많아지고 있는 것에 불쾌해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36%의 러시아인들이 이번 합동 군사훈련이 양국의 관계 개선 심지어 동맹관계를 건립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보았으며, 8%가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고 한 반면, 31%가 아무런 의의도 없다고 답했다. 이 밖에 36%는 만약 중국이 미국과 교전하면 중국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TV방송국에서 이번 합동 군사훈련과 관련해 모스크바 거리에서 임의로 행인들을 인터뷰한 결과, 서로 상반되는 의견들이 나왔다. 일부 사람들은 인구가 갈수록 적어지는 러시아에 중국은 위협이 될 것이라며 반대했고, 다른 일부 사람들은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군사훈련을 지지했다.
러시아 군부에서도 중국 문제를 놓고 똑같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 유명 군사 평론가는 “러시아 육군부대 많은 장령들은 중국을 주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해군, 미사일부대와 공군 장령들 중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를 주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으로 소련 미사일 부대는 중국을 겨냥하지 않았으나 육군은 줄곧 중국의 수백만 군인들과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러시아 군부가 여전히 구소련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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