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는 아시아를 횡단,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되는 유명한 고대 육상 무역로이다. 그러나 20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실크로드 유적은 이미 대다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돈황 연구원의 부원장 리쭈이슝(李最雄)씨는, 중국 서북부 실크로드의 약 90%의 고대 유적은 이미 본래 모습을 잃었으며 곧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실크로드 동쪽은 중국의 고도 장안(지금의 시안[西安])으로부터 시작되어, 남부아시아,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며 총 길이는 7000km가 넘는다. 실크로드는 고대의 중국, 인도, 페르시아, 아랍 문화와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이어 동서방 문명 교류를 촉진하는데 있어서 큰 다리 역할을 해왔다.
그 중 중국 국내를 횡단하는 거리는 4000km 정도로, 전 노정의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화망이 리(李)부원장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에 의하면, 중국 국내의 고대 실크로드 유적은 크게 나누어 석굴사(石窟寺)와 흙으로 만든 건축물 2종류로 나누며 약 1200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러한 고대 유적은 매우 긴 역사가 있어 문화, 과학면의 내포는 매우 풍부하고 고고, 역사, 문화, 과학면에서 극히 귀중한 가치가 있다. 특히 그 중 돈황막고굴(敦煌莫高窟)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현재 그러한 석굴과 흙으로 만든 유적은 심각한 암석 풍화와 침식에 의해 파손되고 있다. 비로 의해 벼랑 경사면에는 많은 도랑이 패어졌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벼랑 자체가 국부적으로 붕괴되는 일도 있어, 동굴내의 벽화, 조각상 등의 문화재가 완전히 소멸된다고 한다.
그 외에 빗물이 동굴의 상층부에 균열을 내고 동굴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는데, 심한 경우에는 내부 벽화를 복원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리곤 한다. 석굴 전문가에 의하면, 빗물의 의한 파손이 특히 심각하며, 물과 암석의 장기적이고 완만한 상호작용이 풍화로 인한 파괴로 연결되는 주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대다수의 석굴은 사막 주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위 환경의 사막화도 석굴에 지극히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중국은 몇년 전부터 사막화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인위적인 파괴도 매우 심각하다. 리부소장에 의하면, 일부분 흙으로 만든 유적은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예를 들면 관광객이 ‘교하고성(交河古城)’이나 ‘한나라의 장성(長城)’, ‘봉화(烽燧)’ 등에 올라가 사진을 찍거나 노는 행위 등, 인위적인 유적 파괴는 오히려 자연적인 파괴를 더욱 윗돌고 있다고 리부소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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