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에서는 전염병 창궐이 일어나면 우선 현지의 고위관리가 현장에서 확인해 ‘고도로 중시’한다며 대응을 시작한다. 그 후 공식 발표는 정부 판단에 맡길 수도 있지만 공표되었다고 해도 발생초기부터 꽤 늦은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의도적으로 감염 상황을 은폐하는 일이 빈번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해외 매스컴들이 신속히 중국 전염병을 보도하고 있어 중국 정부도 점차 정보 공개를 재촉당하고 있다. 2년전 일어난 사스(SARS)와 같이, 쓰촨성에서 6월초에 발생한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도 해외 매스컴이 우선 보도했으며, 중국 정부는 7월말이 되어서야 감염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조류독감 감염 확인, 싱가포르의 뎅그열 창궐, 네팔 남부와 인도 북부에 확산되는 일본 뇌염 등, 전염병이 횡행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만이 안전할 리 없다. 중공 위생부는 8월 31일, 전국 페스트 전염 방지와 치료에 대해 TV 회의를 열어 페스트 창궐을 막도록 지시했다. 또 6, 7월에 쓰촨성에서 발생하던 돼지 전염병은, 사실 페스트와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설이 중국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전염병 확산의 공식 발표를 중국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서도, 해외 매스컴은 전염병 창궐 상황에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적확하게 파악하며, 새로운 추적 보도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전염병 전염을 포함한 천재지변 정보의 신속한 보도라는 인도적인 자세야말로 국제사회가 중국 정부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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