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중들의 자발적인 민주활동으로 평가받았던 중국 광둥성 타이스(太石) 주민들의 청원 활동이 결국 실패했다.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던 타이스촌 주민들의 ‘촌위원회 주임 면직’ 활동이 중공 당국의 당근과 채찍 전술과 폭력진압, 언론차단 등으로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타이스촌이 속해 있는 판위(番禹)시 정부는 9월 12일, 63대의 경찰차와 1천여 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타이스촌 주민들이 약 50일간이나 지킨 마을 회계장부를 강탈했다. 15일, 시정부는 촌위회 주임을 면직시켜주겠다고 주민들을 달래며 ‘면직 위원회’의 선거 대회를 16일 오전 9시부터 개최하겠다고 갑자기 공포했다.
16일 선거 결과, 정부가 지명한 후보자는 전원 낙선했고 당선된 것은 당연히 주민들이 추천한 후보자 7명이었다. 그러나 당선된 이 7명 중 6명이 정부의 압력을 받아 시정부에서 제공한 사직 용지에 서명했으며 마지막 한 명도 23일 사임했다.
게다가 판위시 정부는 ‘주임 면직을 포기한다’는 용지에 서명하면, 서명 21개 마다 구금된 주민 1명을 석방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27일까지 이미 60%의 주민들을 서명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연행된 주민 98명 중에 83명이 석방되었으며 15명이 아직도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월 29일 오후, ‘면직 위원회’는 촌위회 주임 면직 동의에 서명한 584명의 주민 중에 396명이 이를 포기했기 때문에 면직 동의가 실패했다고 공포했다.
한편, 이번 활동의 주민측 변호사인 궈페이슝(郭飛熊)은 9월 13일 판위시 공안국에 ‘군중들을 모아 소란을 일으킨 죄’로 강제 체포되었으며 현재 단식농성 중이다.
타이스촌을 취재하러 갔던 난화짜오바오(南華早報) 등 홍콩 기자단들은 도중에 촌주임에게 고용된 폭력배들에게 구타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으며, 타이스촌 사건을 심도있게 다뤄 많은 중국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았던 ‘옌난망 포럼(www.yannan.com)’도 26일 강제 폐쇄되는 등, 당국은 이번 사건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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