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산웨이(汕尾)시 훙하이완(紅海灣)구 둥저우(東洲)향에서 토지수용 보상을 둘러싼 주민들의 시위가 일어나자 당국이 경찰을 파견해 시위를 진압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부측은 둥저우향에 대형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주민 대부분이 생계의 지주로 삼고 있는 산림, 농지, 백사호(白沙湖)를 강제 수용했지만 합리적인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생존할 길을 잃은 주민들은 산웨이발전소의 입구에서 5개월 넘게 시위를 계속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어떠한 회답도 하지 않고 있다.
또 현지 주민들은, 2개월간 마을에 체류하고 있는 시 정부 작업팀이 주민들을 위해 일하지 않고 오히려 마을에 부담을 가져오고 있다며 작업팀이 둥저우향을 떠나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작업팀 일행은 올해 8월 11일부터 둥저우향 위원회 안에서 무위도식하며 밤새도록 거리에서 놀기만 했다고 주민들은 분노를 터뜨렸다.
주민들에 의하면, 이번달 현지에서 아시아 요트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국은 주민들의 시위가 국제적 주목을 받는 것을 우려, 정보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 전화는 모두 당국에 도청되고 있어 주민 대표나 가족들이 외출하면 미행, 감시를 받는다고 한다. 현재 주민들은 정부에게 문제 해결을 기대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발적으로 발전소 주변에서 연좌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주민들의 유일한 요구는 합리적인 보상을 받는 것 뿐이며 정부가 성의를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합리적인 보상은 커녕 강제 시위진압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흘러나오자, 주민들은 허베이성 딩저우(定州)시의 참사가 재현되지 않을까 하며 매우 두려워 하고 있다.(금년 6월 11일, 허베이성 딩저우시 성여우(繩油)촌에서, 토지를 지키려는 주민들과 당국이 고용한 폭력배들 사이에 유혈 참사가 일어나 최소한 6명의 주민이 숨졌으며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관련동영상 http://www.dailychina.co.kr/bbs/zboard.php?id=ggam&no=24)
경찰이 진압하러 온다는 소식이 주민들에게 전해졌을 때, 마을 남녀노소는 모두 울음을 터트렸으며 주민대표도 눈물을 숨길 수 없었다고 한다. 시위하는 노인들은 모두 마을의 평화를 바랐으며 그들은 경찰이 진압하려 온다면 그 자리에서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들은 자신들은 무기도 없고 경찰에게 대항할 방법도 없어 그저 체포될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호소했다. 자신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촌 주민들은 누군가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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