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중국 동남부를 강타한 태풍 ‘룽왕(龍王)’의 피해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고질적인 피해상황 축소 보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태풍 ‘룽왕’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의 푸젠성 푸저우(福州)시 무장경찰학교 경찰 수백명이 홍수에 떠내려가 이미 80명이 시체로 발견되고 5명이 실종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터넷에 투고된 정보들은, 이번 경찰 참사는 푸저우시가 사전 경보없이 댐 수문을 연 것이 주원인이며 따라서 홍수는 인재라고 지적하고 있다.
10월 4일자 중국 국내지 둥난쑤바오(東南速報)는, 2일 오후 4시에 푸저우시 신뎬(新店)진 댐이 방류되어 대홍수가 일어났으며 댐 주변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교통이 마비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뎬진의 주민들이 전한 정보에 의하면, 방류시점은 정전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잠들어 있었던 저녁 9시였으며 당국이 사전 통지도 없이 4개의 수문을 전부 활짝 열었기 때문에 2분도 지나지 않는 동안에 목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말했다.
다른 인터넷 투고들도, 정부측이 푸젠성의 재해의 상황을 은폐하고 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피해가 심각한 칭커우(靑口)구에 살고 있던 한 주민은, 2일부터 3일 밤낮에 걸쳐 주민들이 ‘하이두(海都)신문사’ 및 ‘둥난TV방송국’에 몇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태풍피해 취재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4일자 신문에 고작 1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해 주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한다.
이 주민은, 칭커우구만해도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정도도 심각한 참사를 겪었는데 ‘하이두(海都)신문사’는 이에 대해 한마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이 인터넷에 제공한 정보는 칭커우구에서 최소 100에서 5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 푸저우시 다이(大義)지역에서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이 지역에서 돌아온 한 주민이 전한바에 의하면, 자신의 친구 가족 6명 중 5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또 도로나 하수도에는 시체가 넘치고 있으며 여러 지방에서 온 객지벌이 노동자들의 시체는 일일이 확인하지도 못하고 마을 전체가 오염되었으며 수백명이 슈퍼마켓을 덮치는 등 폭동을 일으키고 전했다.
중국 정부측은 7일 태풍 ‘룽왕’으로 숨진 80여명의 무장경찰을 포함, 일반 시민 15명 등 고작 100여명의 사망자가 났다고 발표했다. 당국이 예상대로 태풍 피해정보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상황 집계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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