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는, 14일 대만 해양순찰서가 파나마 화물선에서 중국산 동물 밀수를 적발해 검역한 결과, 적발 가금류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중앙통신사가 20일 보도했다.
모든 밀수 동물은 전부 소각됐으며 적발 관계자들의 건강은 현재로서는 양호하다고 한다. 2003년 12월 진먼(金門)해협에서도 같은 수법의 동물 밀수 사건이 적발, 당시에는 집오리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된바 있다.
농업위원회 동식물 방역검역국과 해양순찰서, 위생서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밀수된 동물은 조류나 쥐, 거북이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19종 총1037마리의 조류 중에 구관조나, 고려꾀꼬리(高麗鶯), 상사조 3종류는 적발시에 이미 276마리가 전부 죽어 있었다. 검역 결과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밀수 동물들은 모두 소각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해양순찰서는, “화물선에는 25명의 승무원이 있었지만 중국인 선원 1명만 밀수범으로 밝혀져 현재 타이중(台中)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나머지 24명은 모두 석방됐다”고 전했다.
농업위원회의 가축위생시험 소장인 자오판화(趙磐華)는, “이번에 검출된 H5N1 바이러스의 DNA 유전자 분석 결과, 2003년 12월에 진먼해협 밀수 사건에서 확인된 H5N1 바이러스와 96% 일치했으며 중국 푸젠성에 발견된 것과는 99%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밀수 사건 적발이나 검사, 소각 등에 참가한 관계자 약 40명은, 전 과정에서 보호복을 착용하고 규정대로 작업해 현시점에서는 건강이 양호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대만 방역검역국 통계에 의하면, 금년 1월부터 9월 사이에 대만에서 적발된 밀수동물은 총 81.68톤이며, 동물 5146마리 중 조류가 507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검역국은 “이번 사례로 보면 중요 동물전염병 및 인수 공통전염병이 밀수로 인해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며 밀수업자들에게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를 그만두도록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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