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부와 국제동물위생기구은 25일, 네이멍구 자치구의 조류독감 발생(19일)에 이어 안후이성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 홍콩의 라디오방송은, 중국 농업부가 같은 날 홍콩 정부에게 후난성에서도 조류독감이 확인된 것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국제동물위생기구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중국 당국이 제출한 안후이성 조류독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이번 감염은 20일에 확인되었으며 감염 대상은 닭과 집오리로 밝혀졌다. 14만 마리의 집오리에 면역 주사를 실시했으며 그 외의 검역 조치와 감염 확대 방지정책을 취했다”고 발표했다.
BBC는, 베이징 주재 유엔식량 농업기구(FAO) 대표 노르딘 모나가 중국 농업부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 “안후이성 톈창(天長)시 근교에서 집오리가 조류독감에 감염됐으며 H5N1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550마리의 집오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감염지에서 반경 1.5km 주변지역 약 4만 5천마리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조류독감은 중국 만이 아니라 아시아 전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분명히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라고 BBC는 덧붙였다.
금년의 5월, 중국의 칭하이성서 대량의 철새가 조류독감으로 집단 폐사했던 사실이 세계보건기구(WHO) 직원에 의해 확인됐다. 관계자는 당시 “감염된 철새가 9월이 되면 세계 각지로 이동해 전세계로 조류독감 유행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중국 내 티베트, 산시(陝西)성, 네이멍구, 닝샤 자치구 등의 각지에서 조류독감이 잇따라 발생하자 WHO는 감염지의 시찰을 요구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거부하고 특별한 대책을 취하지 않은채 철새가 중국에서 떠나기만을 기다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당시 감염된 조류들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가임업국의 대변인 차오칭야오(曹淸堯)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는 야생조류에 조류독감이 감염된 사례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태연히 거짓말을 했다. 중국 당국의 무책임 대응하에 전문가들의 사이에서는 2003년 사스(SARS) 사건의 재발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류독감은 최근 러시아나, 이란, 터키, 유럽 각국에서 잇따라 확인되고 있으며 검출된 바이러스 대부분은 인체에게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로 중국 칭하이성에 발견된 것과 일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날아온 철새가 조류독감을 퍼뜨렸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03년 말, 아시아 각지에서 이미 60명 이상이 조류독감으로 감염 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WHO의 총간사 리중위(李鍾鬱)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보건회의에서, “조류독감의 인체 간 감염을 막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세계적인 범위에서 조류독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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