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시에서 1000여명의 퇴직자들이 시위를 벌이다 당국에 의해 강제 진압된 사실이 밝혀졌다.
20일 아침, 항저우시 제팡(解放)로에는 1000여명의 퇴직자들이 모여 당국을 상대로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조직했지만 경찰 500여명에게 강제 진압당했으며 조직자의 5명은 시위 전야에 이미 당국에 체포됐다고 한다.
시위자들은 50년대부터 수십년 간 국유기업에서 일했던 정년 퇴직자들로서, 현재 얼마 안되는 연금으로 인해 전혀 살아갈 길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들은 각 정부 부문에 몇번이나 진정서를 제출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지만 정부측은 이를 계속 무시해왔다.
올해 6월 2일, 이들은 항저우시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측에 이해를 구했지만 시청 책임자는 경비원 등을 동원해 이들을 폭행한 후 강제로 내쫓았다.
이들은 시청측의 폭행 사실을 다시 정부 상층부에 호소했지만 4개월 지나도 전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이번달 20일에 시위를 계획했다고 한다. 시위 조직자들은 13일 시위 신청서를 항저우시 공안국과 시 민원국에 제출했지만 시위 전야인 19일, 조직자 5명이 당국에 전원 체포됐다.
20일 오전 8시경, 1000여명의 퇴직자들은 예정대로 제팡로에 모였다. 조직자들의 체포 사실이 알려지자 시위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러나 현장은 이미 경찰 500명에 의해 철저히 봉쇄되어 있었다. 9시경, 당국은 강제 진압을 명령, 저항하는 퇴직자나 고령의 노인들에게 심한 폭행과 욕설을 퍼부었으며 시위자들은 11시 반경 모두 현장에서 쫓겨났다.
시위자들이 해산된 후 조직자 5명은 곧 석방됐지만 당국은 이들을 계속 감시하고 있는 중이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