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지린시 화학공장 폭발이 일어난 지 10여일이 지나서야 중공 당국은 처음으로 쑹화강이 사고로 인해 발암물질 벤젠에 심하게 오염됐다는 사실을 승인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이번 사건에서 중공이 또 다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무시한 채 진실을 은폐한 혐의가 있다고 논평했다.
갑자기 내려진 단수조치로 현재 하얼빈 시민들은 식수와 식품을 찾느라 공황상태에 빠졌으며 학교에는 휴교령이, 업소들에는 영업 중지령이 내려져 막대한 손실이 빚었으며 그 불똥은 곧 인근 러시아까지 튕길 전망이다.
당국의 은폐는 화학공장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린성 정부로부터 시작됐다. 사건 당일 저녁, 지린시 화학공장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대기오염 상황을 측정한 결과 정상 수치를 나타냈다고 했으며 쑹화강을 오염시킨 사실은 아예 꺼내지 않았다.
하얼빈에서 단수조치를 취하고 지린성 화학공장 폭발로 상수원이 오염되었기 때문이라고 선포한 22일에도 지린시 당위원회 선전부의 한 관리는 이를 부인했다.
하얼빈 당국이 21일 처음 발표한 단수조치 공지에는 상수원이 오염되었다는 설명이 아예 없었고, 이튿날 고쳐 발표한 공지에서는 심지어 아직 수질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오염된 물이 약 7일 뒤, 쑹화강 하류에 자리 잡고 있는 러시아 국경 도시 하바롭스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은 이미 비상사태에 들어갔으며 러시아 당국은 중국에 유독 화학물질 성분과 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명보는 논평에서, 하얼빈 당국이 오염 물질이 하얼빈에 들이닥쳐서야 급기야 단수 조치를 취했으며 만약 외국 언론과 시민들의 반발이 없었더라면 언제까지 이 사실을 은폐했을지 모른다며 사스, 조류독감 확산 은폐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을 통해서도 중공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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