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린(吉林)시 화학공장 폭발로 쑹화(松花)강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4일 오전, 중부 내륙의 충칭(重慶)시에서도 화학공장이 폭발해 벤젠이 누출됐다.
사고 직후 당국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지만 현지 주민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충칭시 뎬장(墊江)현 잉터(英特)화공공사는 의약품 반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초보적인 조사에 따르면 첨가제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의 양을 조절하지 못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고로 쑹화강과 같은 오염 물질, 벤젠이 유출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당국은 인근 2개 학교의 6천여 명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키고 유출된 액체의 희석처리에 나섰다.
공장 관계자는 “큰 사고가 아니었고 벤젠 누출량도 아주 적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지 주민들은 화학공장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으며 큰 불기둥을 볼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RFA는 폭발이 일어난 뒤, 28명 중학생이 병원에 실려 갔으며 유독기체로 인해 반경 1km가 봉쇄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안전생산 감독국은 현재 오염 물질이 인근 10개 경작지에 흘러들어 갔지만 식수는 아직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전부터 화학공장 부근에 있는 중학교가 있다며 여러 차례 공장을 옮겨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이 일로 학교 교장은 오히려 강제 퇴직 당했다고 전했다.
충칭시에서는 2004년 4월에 화학공장에서 염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0만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빚어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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