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린시 화학 공장 폭발이 쑹화강을 오염시키지 않았다고 발표했던 지린시 왕웨이(王偉.34) 부시장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대기원시보 중문판이 7일 보도했다.
왕 부시장의 시체가 발견된 것은 6일, 마침 베이징 당국이 이번 사고에 책임있는 관리들을 추궁하기 위해 특별 조사팀을 지린시로 보내기 직전에 일어난 일이라 사망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관련 부문에서도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하고 있다.
지린시 화학 공장이 폭발한 당일, 왕 부시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일을 책임졌으며 그 이튿날 언론에 “불길이 대부분 수그러들었으며 공기와 강물을 오염시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10일 후,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는 전면적인 단수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조사결과 100톤에 달하는 벤젠이 쑹화강에 흘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린시와 하얼빈시 정부 관리들이 진상을 은폐하면서 국내와 해외 언론의 질책을 피하기 어렵게 되자 그제야 중국 정부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이 있는 관리들을 엄벌하겠다고 나섰다.
일부 중국 문제 관찰가들은 베이징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지방 관리들도 감히 진상을 은폐하지 못할 것이라며 왕웨이는 또 한 명의 독재 정권의 희생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 지방 관리들 중에 고위층을 우습게 보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며, 왕웨이가 이처럼 중대한 사고조차 보고하지 않아 베이징 관리들을 격노시킨 죄가 두려워 자살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타임지는 최신호에서 이번 진상 은폐 사건이 베이징 정부의 지시였다는 내용이 담긴 비밀 회의기록을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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