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독일의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 기자가 ‘중국에서 가장 썩은 강’이라는 허난성 화이허(淮河) 중상류 지역의 하천 오염의 취재 조사를 실시하다가 불법 취재라는 이유로 현지 경찰에게 구류된 사건이 발생했다.
허난성에서 ‘발암마을’이라고 불리고 있는 선추(沈丘)현 황멍잉(黃孟營)촌에서는 90년대 이후, 암환자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주민이 용수로서 사용하고 있는 사잉허(沙潁河)의 오염이 몹시 심각해 발암율 상승에 관련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720여 가구 2,500여 명이 사는 이 마을에선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 105명이 암으로 숨져 마을 전체 사망자 204명의 절반에 달한다.
화이허 오염은 중국이 경제개발에 본격 나선 1980년대 이후, 강주변에 피혁·화공·염색·제지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사잉허엔 정저우(鄭州), 카이펑(開封) 등 주요 공업도시의 수천 개 공장에서 나오는 유독성 화학 폐수가 흘러들고 있으며 여기에 농약과 화학비료 잔유물, 주민들의 생활오수가 합쳐지면서 하천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다.
하얼빈에서 유독 화학물질에 의한 하천 오염이 발생한 후, 독일 매스컴은 중국 하천 및 호수 등의 오염 문제에 강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디 차이트’의 기자 브룸씨는 이 강의 오염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이 마을을 방문했으며 독일 제1채널 텔레비전국은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 허난성 ‘발암마을’의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 벨레’도 이러한 중국의 하천오염 문제를 계속해 보도하고 있다.
독일 통신사에 의하면, 브룸씨는 ‘발암마을’에 들어간 이후 중국 경찰에게 계속 미행되어 계획했던 모든 취재를 취소해야 했다고 한다. 브룸씨는 게다가 현지 경찰으로부터 심문을 받고 베이징으로 돌아갈 것을 강요받았다.
중국 내에서는 ‘발암마을’에 대한 보도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나 외국인 기자가 이러한 주제를 보도할 때, 당국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브룸씨는 “현지 외사판공실(외국인과의 연락이나 교섭.접대 하는 부문)을 이용해 대응했기 때문에 다행이 단시간 안에 풀려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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