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둥롼(東軟)정보기술 학원 학생 3000여명이,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둥베이(東北)대학 정식적 졸업증명서를 취득할 수 없는 것에 불만을 품고 21일부터 수업거부를 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중앙통신사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학교측은 학생들의 시위 활동을 교육부에 긴급 보고했으며 현지 매스컴에 보도 금지를 요청했다고 한다. 홍콩 명보는 둥롼정보기술 학원에 전화를 걸어 취재를 요청했으나 직원이 자세한 상황을 밝히기를 꺼려했다고 전했다.
둥롼학원 근처에 있는 다롄 이공학원의 한 교사는, 둥롼 학원은 둥베이대학과 둥롼그룹(neusoft)이 공동으로 설립한 학원으로 입학자에게 노트북과 휴대폰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어 평소에 ‘귀족 학교’로 불린다고 전했다. 둥롼학원은 2003년 개교 이래, 졸업생들이 둥베이대학 졸업증서를 취득할 수 있다는 특혜 때문에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금년에 3학년이 되는 제1기 학생들이 졸업 증서에 ‘인터넷 통신교육’이라는 표기를 넣는다는 학교측의 발표를 듣고, 이 때문에 자신들의 학력이 낮게 평가될 것이라며 학교측에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학교측과의 교섭이 결실을 보지 못하자 학생 3000여명은 21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므며, 격앙된 일부 학생들은 교내 설비를 파괴해 학교측에 큰 손실을 입혔다.
당국은 결국 경찰기동대를 출동시켜 간신히 사태를 진정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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